같은 청대 선수들이 얼마나 잘 맞춰주는 좋은 멤버들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베로나같은 팀에선 아무것도 안됨

그동안 승우가 자기 중심적으로 돌아가던 팀 플레이에 너무 익숙해져 잇어요

초반 교체 몇경기는 그 습관이 나와서 감독의 지시대로 하지 않았던 거 같더군요.

왜냐하면 교체 2번 투입으로 괜찮은 퍼포먼스가 나왔음에도 그 다음에 교체 타이밍에

내보내지 않았던 걸 보면, 감독이 원하는 건 일단 사이드에서 짱박혀 있는 거라는 것.


처음과 두번째 교체 투입에서는 승우가 자꾸 중앙으로 들어와서 삼각 대형 유지하면서

볼 피딩에 관여했죠. 이건 대표팀에서 보던 승우의 모습이었고 익숙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드리블 돌파 종종 나왔죠. 당연히 이런 퍼포먼스면, 교체 투입 시기가 더 빨리지겠구나

하는 상식적 접근이 가능한데, 그러지 않아서 의아했을 정도....


그리고 다시 투입되었을때는 중앙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제되었더군요.


이런 식이라면 승우가 익숙한 그런 패턴이 안나오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던 득점 패턴이나

연출이 나올수가 없어요. 승우가 다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해야하죠.


감독이 사이드에 승우를 넣는건, 사이드부터 인사이드 커트하면서 돌파를 하거나

측면으로 더 뚫고 가서 크로스 올리거나 이런거 같은데 승우가 그런 모습이 잘 안나오다보니

감독 맘에 들지 않는거 같았고, 그래서 쓰이는게 투톱에서 약간 처진 톱으로 쓰이는거죠

컵대회 두번에서 선발 출장에 투톱이나 4-4-1-1 에서 중간 1로 나오는거보면...

일종의 실험인거 같은데.....


어쨌든 베로나 감독이 요구하는 그 자리에서는 팀의 전력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잘게 썰어가는 패스보다 드리블 돌파를 한번이라도 더 성공시키는 쪽이 어필하는데

좋아보입니다.

뭐 사실 그 말도 맞죠
자신위주로 플레이 안맞춰준다고 프로팀에서 땡깡부릴순 없는 노릇이니...
감독이 시킨롤로 성과를 내는 수밖에

그래도 이제 베로나가 강등위기에서 벗어났으니 오히려 승우에게는 더 좋은 일이죠.
팀상황이 좀 여유로워지면 유망주에게 기회주기가 더 쉬우니까요.


어차피 베로나가 우승경쟁하는 팀도 아니고 1부잔류가 목표인팀인데..
이번시즌은 교체로 기회노리고 몸만들고 경험쌓고하는게 젤 나은것같구요.
다음시즌부터 아예 주전은 힘들겠지만 선발출장 노려봐야죠.


저번컵대회에서도 밀란도 베로나도 거의 다 주전급으로 내보냈는데 유일하게 승우를 선발로 출전시켰으니까
팀에서도 나름 기대를 하고있는 유망주인것같고 딱히 팀에서 위치가 나빠보이지도 않습니다.
킨이 이번에 득점올렸다고 어떤분들은 걱정하던데 어차피 임대생인데다가 승우하고 롤이 달라서 뭐...


저번에 승우에게 선발로 출전하지못하는거에 대해서 아쉽지않냐고 인터뷰어가 질문했는데 일단 팀상황이 좋아지는게 급선무라고 했죠. 팀상황이 좋아지면 자기에게 더 기회가 갈거라구요.

플레이 스타일이 바뀔까봐 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