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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8 20:39
[잡담] 숙명의 라이벌? 개가 웃을 소리
 글쓴이 : 불사신
조회 : 3,200  

숙명의 라이벌?
왜구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벽처럼 느껴질꺼야.
아니 실제로 벽이었다. 뛰어넘을 수 없는 벽. 최소한 축구에 있어서는 늘 그런 존재였다.
왜구에게 우리는.

그래서 왜구 언론들이 궁여지책으로 숙명의 라이벌이란 표현을 쓰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무식한 기레기들이 그걸 그냥 막 베껴쓰는 바람에
이상하게 왜국과 라이벌로 엮여버렸지만

따지고 보면 라이벌은 아니야.

공한증은 중국에게만 있는 게 아니야.
공한증은 왜국 애들이 더 심할 걸.
존심 때문에 말은 안해도.

역대 전적을 봐.
보면 라이벌이란 개소리가 쑥 들어가지.


1954년 3월 7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일본전 기억하냐?
그 해 민족의 상잔이 끝난지 1년 도 안됐다.

전 국토가 불바다가 되었다.
살아남은 몇몇이 모여서 월드컵 나가보겠다고 아등바등.

어찌어찌 최종예선까지 올라갔는데 하필 상대가 한국전쟁때 꿀 빨아서
살이 피둥피둥 오른 일본이야.

당시에도 피파가 규정한 국제경기 룰은 홈 앤 어웨이 방식이었다.
그러면 경기를 한국에서 한 번 일본에서 한 번 해야 하는데,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이 반대한 거야.

한국 땅에서 기미가요가 울려퍼져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그래서 당시 감독이었던 김용식 선생이, 지면 현해탄을 건너지 않겠다는 맹세의 말을 남기고
일본으로 건너간 일화는 전설이 됐다. (그놈의 축구가 뭐시라고)

그래서 일본에서 두 경기를 했는데.
첫번째 경기에서는 5대1로 승리
두번째 경기에서는 2대2로 비겼다.

생각해봐라.
전쟁이 끝난지 몇 달 되지도 않았다.
뭐가 제대로 된 게 하나라도 남아 있었겠냐.

그래서 적국에서 두 경기 했고
이겼다.

그 이후로도 왜국은 우리에게 늘 밥이었다.

1980년대까지는 그랬다.

최정민, 이회택, 차범근, 최순호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스트라이커들에게
왜국은 잘 차려지 밥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니네들은 밥상한테 라이벌이란 표현을 쓰냐?

밥상은 그냥 밥상일뿐.

맛나게 먹어주면 그 뿐.


다음에 시간이 나면, 식민지 시대때 종로의 한 동네 축구단이 전일본을 휩쓸어버린 얘기도 해줄께.
이 얘기 졸라 재밌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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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희 17-12-18 20:58
   
아하하하하 하하하
멍하니 17-12-18 21:09
   
최근 전적보면 라이벌 맞긴한데 ..
2천년대 초까지만 해도 라이벌이라기엔 차이가 좀 나긴 한듯
소리넋 17-12-18 21:13
   
따지고 보면 일본은 이야기 하신 80년대 까지는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 하자면 축구에 관심 1도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던게 만화책 덕분에 일어난 축구 유소년 쪽에서의 인기 폭발로
80년대 초중반 유소년 축구 붐이 일어나고
이런 인기가 이후 J리그 출범 등등으로 이어지면서
축구라는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거 였죠.

사실 J리그 출범 이전의 전적은 말 마따나
우리가 그냥 코너 몰아넣고 일방적인 폭행이였던거지
라이벌이라고 부르기도 뭐했죠.
90년대 이전에는 실질적으로 동북아 보다는 중동권 축구가 훨씬 더 강했고요.

그런데 두들겨 패니 뭐니 하는것들은 딱 90년대 이전 까지 입니다.
위에 이야기 한 J리그 출범 이후로는
라이벌이라는 단어 보다는 숙적 이라고 이야기 할만은 합니다.

J리그 출범과 더불어 풍부한 유소년 자원들과
인기가 있으니 몰려든 자본 등등...
이런것들의 힘을 빌러 일본 축구 실력은
92년을 전후로 해서 급상승 한건 사실입니다.

사실 택도 없는 소리 이긴 하지만 '탈아시아'라는 말을
90년대 말 부터 쓰면서 콧대가 무지하게 올라가더니
우리나라와 라이벌이니 뭐니 하는 말들이 나오긴 한겁니다.

참고로 92년의 J리그 출범 이후로 역대 전적이
28전 9승 12무 7패 입니다.
역대 총 전적의 승패 숫자에 비하면 어느정도 비슷해진게 사실이죠.

지네들이 그리 콧대 높던 90년대말~2천년대 초반 까지도
우리가 전적이 밀린적 없었지만
최근들어 박지성 선수 은퇴 이후로 너무 전적이 밀리긴 했었죠.
이번에 밟아준게 정말 다행입니다. ㅋ
     
핫둘핫둘 17-12-18 23:16
   
일본이 축구에 관심 1도 없는 건 아틸 걸요. 제가 예전 축구를 직접 본 건 아니지만, 통계로 보면 일본도 올림픽 아시아 대표로 우리나라와 진출 횟수가 같더라구요. 올림픽 메달도 있던 거로 기억하구요. 일본에도 걸출한 스트라이커도 있었어요. 50년대인가 60년대인가 아무튼 그때에. 그래서 울 나라에서도 그 선수 막으려고 김호 감독인가 누군가 전문 수비수도 붙일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그리고 그 이전 한일전도 점수 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일본이 아주 못했다기보다 우리가 일본만 만나면 잘했다고 그러던대요. 오히려 축구를 늦게 관심 가진 쪽은 중동이죠. 이란 빼고 사우디부터 시작해서 80년대부터 돈 투자해서 축구에 투자했다고 하던데요.
쪼남 17-12-18 22:04
   
99연승을 하다가 한번 져도 죽일듯 욕하는 한일전이니
실력적인 면을 떠나서 숙명의 라이벌은 맞는듯.
HHH3 17-12-18 22:13
   
우리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목놓아 외쳐대는데 거 가서 뭐라하세요.
여서 ㅈㄹ해봐야 의미 없음.
NightEast 17-12-18 22:15
   
최근전적 따지시는 분들도 일리가 있지만
그거로만 너무 생각을 고집하지 말기를

반대로 바꿔 생각해봅시다
과연 쪽바리들이 한국상대로 역대전적 40승 15패였다면
어떤식으로 나발불고 다녔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반대로 최근 10여년간 상대전적이 좋았다고
한국 우세니 라이벌우위니 이딴 소리 했을까요?
아니 애초에 라이벌이란 말 갖다붙이는것도 욕먹었을거임

최근전적이니 역대총전적이니 다 코걸이 귀걸이 같은건데
왤캐 자진해서 박하게 구는건지 몰겠음;;
하얀그림자 17-12-18 22:29
   
이 시키  걱정 말라고  공산군 격퇴하겠으니 안심하라고 그래놓고  한강 다리 끊고 튄
그 때 이승만이가 선수단에 그랬다지요?
지면 현해탄에 빠져 죽으라고
노마트 17-12-18 22:46
   
선생님 혹시 춘추가 어찌되시는지 여쭐수 있을까요..??

직접 보신거처럼 말하셔서..ㅎㅎ
해트트릭 17-12-18 23:05
   
봉구방구 17-12-18 23:58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튼 웃긴 사람들 너무 많아  여기ㅋㅋㅋㅋㅋㅋ
반의반의반 17-12-19 03:23
   
이분 최소 일제강점기 세대에 전쟁겪으신분
6시내고환 17-12-19 12:58
   
ㅋㅋㅋㅋㅋㅋ축구단 이야기좀해주세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