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8-01-07 14:52
[펌글] [축구이슈] FC서울의 의문스러운 리빌딩 행보
 글쓴이 : stabber
조회 : 503  

FC서울이 2018 시즌을 앞두고 선언한 팀 키워드는 ‘리빌딩’이다. 하지만 서울의 겨울 이적시장 초반 행보는 의문스럽다.

2017년 서울은 실패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5위에 그치며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고, FA컵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2017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K리그 클래식 우승, FA컵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성적을 거둔 2016년과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였다.

서울의 수장 황선홍 감독(50)은 실패의 원인을 선수진의 노쇠화에서 찾았다. 평균 연령이 높은 현재의 선수들로는 역동성 있고 활력 넘치는 ‘황선홍 표 에너지 축구’를 구사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2018 시즌 반전을 위한 키워드로 리빌딩을 외쳤다.

리빌딩을 위해 서울은 무리한 결정을 단행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데얀(37)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김치우(35), 조찬호(32)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데얀-수원삼성, 김치우-부산아이파크, 조찬호-서울이랜드 이적). 서울에서의 선수 생활 연장을 원한 데얀에게 먼저 은퇴를 권유한 사실은 논란을 유발했지만, 리빌딩의 관점에서 볼 때 37살의 노장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이미지중앙

서울이 데얀의 대체자로 영입한 에반드로의 나이는 31살이다. [사진=FC서울]


문제는 팀을 떠난 노장들을 대신해 영입한 선수들이 과연 리빌딩을 위한 용도가 맞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지금까지 서울은 총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중 조영욱(19), 박동진(24), 정현철(25)은 리빌딩이라는 키워드에 부합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데얀의 대체자로 영입한 에반드로(31)와 성남FC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김성준(30)의 나이는 서른을 넘었다. 이들의 영입을 리빌딩의 연장선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꼭 나이 든 선수를 내보내고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이 리빌딩은 아니다. 팀 내 불필요 자원으로 여겨졌던 선수를 정리하는 과정 역시 리빌딩의 일부다. 하지만 팀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했던 외국인선수 코바(30)와 칼레드(31)는 서울에 잔류했다. 리빌딩이라는 이유로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을 내친 것과는 방향성이 상충하는 부분이다.

또한, 서울은 광주FC에서 박동진을 영입하는 대신 유망주 임민혁(21)과 김정환(21)을 광주로 보냈다. 2016년 입단한 임민혁은 추후 팀의 중원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던 서울의 대표 유망주였다. 비록 2019년부터는 임민혁을 서울로 복귀시킬 수 있는 ‘바이백 조항(buy-back clause)’이 계약서에 삽입됐지만, 이미 팀 적응을 마친 대표 유망주를 리빌딩 시기에 다른 팀에 보낸 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이러한 서울의 의문스러운 행보는 구단에 대한 팬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야심찬 리빌딩 선언은 데얀의 계약 해지를 합리화하기 위한 핑계로 전락했다. 정말 리빌딩이 목적이라면, 팀의 유망주를 지키는 동시에 더 어린 선수들을 영입했어야 했다는 게 팬들의 골자다.

이미지중앙

현재 서울의 이적시장 행보에서 리빌딩에 어울리는 선수는 조영욱뿐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은 데얀을 포함한 30대 선수 셋과 20대 선수 둘을 잃었다. 여기에 윤일록(26)마저 J리그로 떠난다는 소문이 있다. 그 빈자리는 30대 선수 둘과 20대 선수 둘, 그리고 10대 선수 한 명이 채웠다. 연령대를 낮춘 영입은 조영욱이 유일하다. 작금의 행보를 리빌딩이라 보기 어려운 이유다.

서울은 6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018 시즌을 위한 준비는 시작했지만,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2018 시즌의 팀 키워드로 리빌딩을 외친 서울과 황선홍 감독은 남은 이적시장을 통해 그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아무리봐도 gs에서는 우승을 노릴 생각도 없고 그럴 만한 명장을 데려오기도 싫고

그냥 4강 정도만 꾸역꾸역 하면 된다는 마인드 같은데 하는 거 보면 그것도 힘들 것 같은데...

포항 시절에도 물려받은 유산 덕분이였지 그만의 전술 같은 게 있어나....황보관의 향기마저 나는 요즘

수도 서울의 팀으로 전북의 독주를 견제하고 우승을 노리는 팀이 돼야 하는데 하는 짓이 거꾸로인...

올시즌은 대놓고 리빌딩이라고 천명했으니 성적 나빠져도 그대로 가겠다는 것 같은데 황선홍 포항시절

기억으로도 지원이 줄어서 주력 선수 못잡은 건 그렇다치고 영입 선수 뽑는 것도 똥손으로 기억하는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라면매니아 18-01-07 14:54
   
서울 답지가 않죠

서울이 광주나 경남에서 뛰는 선수나 어린선수들 영입하는건

K리그 중위권 클럽도 다 하고 있고

거물급 선수들을 보냈으면 반대로 유능한 즉시전력감 선수로 데려와 팬들의 울분을 가라 앉혀야 하는데

딱 하는 행보가 포항 황선홍때랑 너무도 비슷해요

ACL을 치루지 않아서 팀을 지금당장 성적권에 신경쓰는것보다는

유망한 선수들 키우는쪽으로 전략을 잡은건지
     
하기기 18-01-07 14:56
   
시즌 예산 축소떄문 아닐까요?
     
stabber 18-01-07 14:57
   
우승을 노려야하는 팀인데 셀링클럽의 면모를 보여주네요...
쌈장 18-01-07 14:55
   
윤일록 공식확정 났네요.
데얀 윤일록 둘의 공백이 어떻게 될런지...
draky 18-01-07 14:58
   
황선홍이 원하는 스쿼드를 만들어주는 느낌이죠
반발하는 선수들은 모조리 방출
감독에게 얌전한 애들만 살아남는 느낌
이건 리빌딩이라고 볼수가 아예 없습니다
유정s 18-01-07 15:01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자면 서울 올해 4위도 어려울듯
     
draky 18-01-07 15:02
   
4위가 문제가 아닐거 같은데... 하위스플릿 봅니다
카놀라유우 18-01-07 15:02
   
선수 보는 능력이 전혀 없는 거 같음...어떻게 잘한다고 느낀 선수만 다 내보네
파워프로 18-01-07 15:02
   
박주영 지동원 이청용이 공격진이라면 직관가겟는데..
     
draky 18-01-07 15:02
   
대신에 김우홍 영입ㅋㅋㅋㅋ
재즈덱스터 18-01-07 15:15
   
그나마 대기업 몇팀 빼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형적인 리그인데 이제 현대빼곤 기업들도 손을 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