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을 하자면
1.첨 시작부터 보기에 좀 불안하더라는.
원정에서 2골 넣고 홈에서 경기하는 토트넘이면 유리한 입장인데
뭔가 좀 덤비는 운영을 하더라는 거죠.
홈이라서 몰아붙이는 기세도 좋지만
경기 운영이란 건 어떤 플레이를 하냐에 따라 심리적인 영향도 죄우되는 건데
보니까, 오히려 지나친 공세적 운영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토트넘의 플레이가 좀 헐거워 보이더라는 거죠. 에너지는 많이 쏟는데 효울은 떨어지는.
원정이라도 유벤이 더 노련한 건 자명한데
왜 더 유리한 입장인 토트넘이 시작부터 덤비는 플레이를 하냐 싶더라는.
2.토트넘이 수비가 안정적인가?
보통의 경기에선 산체스 밴뎁스 트리펴도 곧잘 하는 선수들이지만
큰 경기에선 불안한 것 또한 사실이죠. 토비, 오리에는 못 뛰고 로즈는 전만 못하고 워커는 팔아버렸고.
근데 비효율적이었데도 1골 넣은 전반은 그렇다쳐도
후반은 1골 먹은 유벤이 다르게 나올 게 뻔한데, 왜 토트넘은 전반과 다르지 않은 플레이를 했었는지?
시간은 토트넘 편이니까 차근차근 쪼아들어가면 되는데
뭔가 심리적으로도 붕 뜬 상태로 여전히 덤비는 플레이를 하더라는.
노련하고 영리한 유벤이 한 방을 노리는데
불안한 수비를 믿고 전반에 하던 플레이 그대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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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의해 뒤집어진 경기였지만
왜 그런 실책이 벌어졌고 어떻게 경기 운영을 했어야 막을 수 있었을까?
유벤이 토트넘에 비해 경험치가 다르고 더 노련한 건 분명하지만
그러한 부분이 부각되는가 상쇄되는가는 차이가 있는 건데
왜 오늘 경기에선 그런 유벤의 잇점이 도드라지게 부각되었을까? 특히 후반전에.
결국 귀착되는 건 감독의 역량 차이란 생각이 ...
졌지만, 오히려 토튼넘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