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언론들과 수많은 전문가들, 멀리갈것도 없이 한준희와 장지현같은 지식인도 포지션이 다른 선수들 가지고 랭킹만들고 누가 우위인지 비교하고 따지는 걸 잊으신듯함.
당장 오늘 경기 MOM은 손흥민인데 이 선정 기준이 케인, 라멜라, 알리끼리만 비교한걸까요? 아니면 에릭센, 오리에, 뎀벨레, 완야마, 요리스, 산체스, 베르통헌, 로즈같은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끼리 비교해서 MOM 받은걸까요? 누가봐도 후자입니다. 공격수 MOM이나 수비수MOM도 아니고 모든 선수들 가운데 MOM이죠.
한 경기뿐만 아니라 리그, 챔스, 유로, 코파, 월드컵 mvp와 신인상, 이달의 선수상, 이주의 선수상, 발롱도르, 파워랭킹 등 전부 전문가들이 모든 포지선의 선수들을 서로 비교해서 누가 나은지 정하는데, 당신들은 이미 이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차라리 일관성있게 발롱도르, EPL 올해의 선수상 같은 걸 다 폐지하자고 주장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람마다 비교의 기준이나 철학이 다를 수 있죠. 물론 말씀하시는 것 처럼 보다 세부스텟으로 비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완벽하다 말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예를들어 태클1회 성공을 공격포인트 1회와 동격으로 볼 것인가 효율성이나 영양가를 따지기 어려운 단순 활동량을 점수로 계산해야 하는 것인가 등 여러모로 기준이 되는 스텟 자체에도 이견이 생기기 마련이겠죠.
그리고 그런 스텟을 떠나서 순전히 자신이 느낀 경기내에서의 영향력과 임펙트가 주된 기준이 되고 그러한 스텟들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는게 더 맞지 않나 싶어요.
그러한 각 개인들의 평가나 비교가 결국은 커다란 여론이 되고 거기서 월클로 탄생하는 것이고 스텟으로만 주어지는 상은 상관없지만 그외의 상들은 그런 여론에 의해 인정된다고 봐야 겠지요.
K리그 베스트 11같은 경우도 문제가 됐던것은 선정 방식이 아니라 선정에 참여한 기자들의 자질이 문제가 됐던거죠. 그들이 과연 K리그를 그간 관심있게 봐왔는가 말이죠.
그렇다 보니 옆에서 추천하는 선수 따라가거나 기존에 유명한 선수에게 포인트를 주거나 하는 올시즌 베스트11과 큰 상관없는 기준을 가지고 선정하는 각각의 투표자들이 팬 여론과 상이하는 문제가 발생한 거죠.
망고님 말씀대로 비교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사실 비교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주관과 공감이라고 봐요.
공감이 안되면 반박하거나 무시할 뿐이고 더 많은 공감을 얻는 평가가 기억에 또는 역사에 남게 되겠죠.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일반 법칙 따위를 고찰하는 일을 비교라 합니다.
경기mom이나 주간,혹은 월간mvp는 팀 승리 혹은 리그에서의 팀 성적에 대한 선수개인의 영향력에 근거한거지 선수 개인별 비교로 가리는게 아닙니다.
선수랭킹은 골,어시등 공격포인트에 한정된거지 그게 포지션 구분없이 망라된거라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골 수 0인 골키퍼는 그럼 최악의 선수들인가요? 크게 공-미-수 포지션별로 평가항목 자체가 다릅니다.
매체들 마다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선정기준도 다르구요. 또 선정을 통해 누구랑 비교따윈 하지 않습니다.
다른포지션끼리 스탯 비교해서 어따 쓰시게요? 머~ 상 줄라고?
그게 절대적인게 아니죠~
전문가라고 다 같은 전문가인가요?
앞서 얘기했듯이 축구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평가이지 전문가라고 해서 모든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예로 역대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냐? 고 한다면 메시, 마라도나, 펠레...등이 나올 수 있겠죠.
사람마다 매기는 순위 또한 다를테구요.
그런데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냐? 라고 했을때는 크루이프나 베켄바워같은 선수들도 언급될 수 있겠죠.
그리고 역대 축구선수 순위 매겨서 어따 쓰시게요?
역대 베스트11이면 모를까
작성일 : 18-03-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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