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판단을 존중해주고 싶어요.
솔직히 이탈리아가 어떤 리그인지는 90년대 후반에 나카타가 페루지아에서 활약하고
그 다음해 안정환이 임대로 뛰었을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잘 알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해요.
만약 기성용이 밀란 선수로 뛴다는 전제하에, 원정 경기에서 인종차별 당할 가능성도 있어요.
이탈리아의 극성 열혈팬들 성향을 고려할때는 충분히 있을수 있죠.
다만, 이탈리아 리그는 공격수나 윙어가 활약하기 어렵지만,
기성용의 역할인 중앙 미드필더는 유리할수 있는게
팀의 전술들이 중미를 중심으로 돌아가요.
또, 선수들의 경험적인 면을 중요시해서 노장 선수들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곳이기도 해요.
이탈리아가 한국 선수가 성공하기 쉽지않은 곳인건 사실인데
그래서 진출 안하면 언제까지라도 영원히 그곳은 한국 선수에게 미지의 땅이 되겠죠.
어차피 기성용이 밀란으로 가더라도 월드컵 이후가 될테고,
예전부터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밀란에서의 커리어는 국대와는 관계없이
순전히 기성용 개인의 축구인생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잘 풀려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한국 선수들이 향후 진출할수있는 배경을 넓힐수 있고
잘 못되어도 그건 기성용이 원해서 개인적으로 해보는 거니까요.
작성일 : 18-03-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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