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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9 00:46
[잡담] K리그 문제는 명확해요.
 글쓴이 : 그냥한마디
조회 : 644  

K리그의  문제는  팬이나  구단이나  관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왜  자국리그를  보러오지  않는가  하는  애국주의?의  관점으로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돈을  투자한만큼의  재미를  뽑아내야  경기장에  방문을  합니다.


솔직히  그점은  축구보다는  야구가  더  잘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올해로  40살입니다.  79년생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남자든  여자든  야구보다는  축구가  훨씬  보기  편한  것도  사실이에요.

남자들은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며  야구보다는  축구쪽에  더  흥미를  보입니다.

학교에  야구를  하는  학생들은  축구에  비해서  절대  소수인  것이  사실이죠.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야구는  자질구레한  규칙을  알아야  보는  재미가  크죠.

그래서  제가  어릴때만  해도  여자는  야구를  안봤어요.

축구는  공을  따라가기만  해도  어느정도  즐기면서  보는  것이  가능하지만  야구는  아무  것도  모르면  보는  재미가  없어요.

실제로  2002년까지만  해도  여자는  야구보다는  축구를  더  많이  봤습니다.

베컴이나  호나우도  피구  이런  선수들  좋아하는  여자들의  수도  꽤  있었구요.

우리나라만  해도  안정환을  대표로  여자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도  꽤  있었구요.


어떤  분이  여자한테  인기  끌어봐야  축구의  경우  별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여자한테  인기를  끌어야  대중적인  인기가  올라가요.


데이트  문화나  이런  것들이  해외하고  좀  차이가  있잖아요.

한번  연애를  시작하면  많이  붙어있습니다.  주에 1,2 회  이상은  만나죠.

그런데  데이트를  경기장에서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는  꽤  크게  영향을  받고,  솔직히  데이트장소  선택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것은  여성쪽입니다.


혹시  야빠로  오해하실가봐  미리  말씀드리면요.

저의  외삼촌은요  축구  심판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까지는  축구를  많이  봤었어요.

저는  외삼촌  따라서  심판석에서  컵라면과  스포츠음료를  마시고  경기는  펜스라고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종합경기장에서  축구경기를  했기  때문에  육상트랙  바깥쪽으로  펜스가  있었는데  거기에  기대서  축구를  봤습니다.

솔직히  제  환경은  야구보다는  축구쪽에  더  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역전이  되었네요.

작년에도  야구장을  4번가는  동안  축구장은  간적이  없어요.

근데  제가  야구장을  간  이유도  여자  때문입니다.

2번은  썸타던  여자와  2번은  여자친구와  야구장을  갔었는데요.

전부  내가  가자고  한  것이  아니고  여자쪽에서  가자고  해서  갔어요.

그것도  그중에서  내가  경기장  비용을  낸  것은  딱  한번이고,  그것도  내  입장료만  내고  들어갔어요.

전부  여자측에서  비용을  지불했었어요.

그리고  그  여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애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티켓을  내  것  까지  구매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도  축구장에는  안가도  야구장에는  친구들과  경기를  보러  가세요.

안정환이  없어지고  여자팬들이  축구팬을  그만  둔  것은  사실일거에요.

그런데  그게  여자들만  그랬나요?

정확히는  남자와  여자들  모두  경기장에  보러  올  가치를  못  느끼게  된  것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닐까요?


2002년에  한국에서  월드컵에서  열릴때  저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전역하고  자국리그를  봐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났었어요.

그래서  그때  꽤  많은  사람들이  축구장에  갔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선배 와 축구장에  갔었어요.

그  선배가  가자고  하더군요.  축구팬이었거든요.


수원  경기장에 갔었는데  솔직히  한  번  가보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골대  뒤쪽  관객석에  서포터가  잔뜩  있었고,  그  외에는  빈자리가  많았었는데요.

저는  경기가  보고  싶었던  거라서  골대  쪽이  아니고  사이드에  자리를  잡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기는  지루했고  서포터들만  신나서  그들끼리만  재밌게  놀더군요.

응원도  그들끼리만  하구요.  나머지는  그냥  자리에  앉아서  경기만  봤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  이후로는  K리그를  전혀  보지  않습니다.


K리그의  문제는요  모든  것을  참고  봐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런  것도  감안해서  보겠죠.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K리그를  보고  있을  것입니다.


K리그가  끌어  안아야  할  집단은요.  나같이  적당히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이런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많을  테니까요.

그런데  나같은  사람은  용기내서  한  번  갔는데  재미가  없으면  다시는  가지  않아요.

애정으로  참고  봐주질  않습니다.


경기야  지루할  수도  있어요.  모든  경기가  재밌을  수는  없지요.

그러면  최소한  다른  부분에서라도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야  하는데  축구는  당시에  그것이  없었습니다.


팔로워  숫자가  축구가  많다는  것을  들어서  야구가  인기가  없다는  분이  계신데요.

오히려  그것이  야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야구장에  가면  재밌으니까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거든요.

축구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만  가니까  팔로워  숫자는  많지만  관객숫자가  야구를  못이기겠죠.


저나  저의  어머니가  야구를  정말  좋아해서  갈꺼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가면  재밌으니까  가는  것일  뿐이에요.

야구는  그런  층이  많아요.


여자친구가  에스케이  팬입니다.

그래서  인천  경기장에  두번 갔었는데요.  저는 수원살구요.

인천  경기장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더군요.  그냥  바베큐파티하면서  경기를  봅니다.

불판이랑  다  대여를  해주구요.  고기도  팝니다.

가족석도  있어서  거기서  본적도  있구요.

그곳은  테이블이  정말  넓더군요.  테이블에  간식을  잔뜩  깔아놓고  먹으면서  경기를  봤어요.

굳이  응원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응원단장이  하는  말이  어디서든  들려서  응원을  같이  할  수도  있어요.

응원가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전광판에  노래  가사도  뜹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해요.

경기만  봐도  되고,  바베큐  파티하면서  경기를  봐도  되고,  굳이  응원석이  아니라도  응원을  같이  할  수도  있고,  그냥  음식같은거  잔뜩  사서  먹으면서  편하게  대화하면서  경기를  구경해도  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요.


축구를  보러간지  10년이  넘어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를  전혀  모르겠네요.

지금은  그렇게  변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변하지  않았다면  서포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서포터가  아닌  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응원문화를  만들면  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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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우 18-03-19 01:00
   
좋은 글인거 같은데 가독성이 떨어짐요..띄어쓰기 좀...
     
그냥한마디 18-03-19 01:02
   
아 그렇군요.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 생각은 미처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페레스 18-03-19 01:14
   
여자들 야구장 많이 갑니다 가서 치맥먹으면서 보는거 좋아해요 ...

안정환 얘기는 할 필요가 없는게 야구는 일단 입단하면 8-9년동안은 꼼짝 못하고 그팀에 있어야 합니다 반면 축구는 좀만 잘하거나 그럼 쉽게 쉽게 팀을 옮기고 해외로도 가버리고 하기땜에 팀팬은 있어도 선수팬이 팀팬이 되기엔 좀 어렵지요 안정환 같이 잘하고 잘생긴 선수가 있어도 금방 타팀 거버리거나 해외로 가버리게 되죠
     
그냥한마디 18-03-19 01:24
   
물론 그런 것도 있겠지요. 그래도 팬으로 남아 있겠죠.
지금은 그런 분들이 축구팬으로 지금까지도 남아 있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점이에요.
제 주변에 야구 팬들인 여자가 글에도 밝혔듯이 있어요.
그런데 선수가 이적하면 아쉬워 하지만 그래도 야구팬으로는 남아 있더라구요.

케이리그는요 리그에 대한 유인가가 낮은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남자가 생각하는 것 만큼 선수의 팬이 아니고 그냥 야구팬인 경우가 많아요.

물론 잘생기고 잘하는 애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열혈 팬이 아닌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고 잘생겼고 잘하니까 좋아한다? 이런 느낌이요.
미백천사 18-03-19 01:33
   
오 그냥한마디님 저랑 생각이 같으시군요 솔직히 야구 규칙 몰라도 그 응원 분위기와 앉아서 간식 먹고 맥주마시고 응원노래 부르고 소리지르고 모르는 사람들과 어깨동무하며 둥실둥실 춤추기도 하죠 직장인이나 여자분들 전업주부들은 스트레스 풀기에 딱 좋죠 그렇게 매일 경기장에 찾아가 응원하다 보면 경기를 보게 되고 룰까지 알게 되죠 저와 정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솔직히 k리그 경기장은 서포터즈들과 일반관중들이 따로 놀죠 서포터즈들만 노래 부르고 북치고 소리지르고 일반인들은 조용히 경기만 보죠 야구처럼 뭔가 심취해들어가는 한마음 응원과 뭔가 따뜻한 분위기가 안나죠 일반인들은
     
그냥한마디 18-03-19 01:35
   
저도 그러한 점 때문에 경기를 한번 보고 안갔어요.
아직 애정이 강한 것도 아닌데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 서포터활동을 하는 것도 좀 웃기구요.
그냥 서포트만을 위한 리그?
저는 그러한 점을 너무 강하게 느껴서 오히려 반감이 들더라구요.
마니아들은 즐길 수 있지만 라이트한 사람은 가기가 좀 부담스럽죠.
미백천사 18-03-19 01:38
   
축구도 야구처럼 전광판에 응원가와 개인선수 응원가를 띄워주고 뭔가 분위기를 살려주고 유도해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것 같아요 어제 전북 경기 보셨나요? 전북이 약간 야구경기장처럼 되어가고 있더군요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서포터즈 관계자들이 직접 일반관중석에 가서 재밌게 응원하도록 유도를 하는것처럼 보이더군요 보니깐 일반석에 있는 일반관중들도 단체로 일어나 초록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하면 서로 이리지저리 뛰면서 노래부르고 응원하더군요 전북vs서울경기 하이라이트 보면 나와요 일반관중들도 어깨동무하며 뛰면서 응원하는거
     
그냥한마디 18-03-19 01:43
   
저는 한번 수원경기장 간 이후로 케이리그 자체를 안봐요.
그때 기분이 너무 상했거든요.
내가 내 돈내고 경기장에 경기를 보러 갔는데 기분만 상했는데 볼리가 없잖아요..
저 같은 좀 라이트한 유저들은요..
좀 냉정하다고 해야하나..
한 번 등돌리면요. 정말 냉정하게 등을 돌려요.
케이리그 안보는 사람들 중에 나 같은 사람 꽤 될거에요.
내가 즐겁자고 경기를 보는 것인데, 즐겁기는 커녕 기분만 상했는데 두 번 다시 안보죠..
하린 18-03-19 01:59
   
그게... 그런 방법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투자요? 투자 좋죠. 하지만 불가능합니다.

일단 여러가지 근본 원인을 살펴보자면...
왜 축구는 구단소유 1개 모기업 이외에
타 대기업들의 스폰서가 붙질 않느냐 부터 따져봐야 합니다.

야구는 이닝 공수교대 할때마다 쉬는 시간이 있으니까...
한경기당 최소 20번 이상의 광고 시간이 보장됩니다.
그러니까 광고 때문에라도 모기업 이외의 대기업들이 스폰서를 해주는데...

축구는 딸랑 전후반 사이의 한번입니다.
그러니까 광고 효과를 누릴게 없으니까,
오히려 기존에 투자하던 기업들조차도
그 기업들 대주주들이
"광고 효율도 그다지 없는데 왜 돈을 낭비하냐" 면서
축구 투자를 그만두라고 압박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투자를 할래야 할 수도 없고
아무도 투자를 안할겁니다.

관중 친화적으로 뭔가를 바꿔보려 해도...
돈이 없어서 못바꾸는 실정입니다.
     
그냥한마디 18-03-19 02:06
   
그건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 인가와도 같은 뜻 같아요.

근데 축구도 다양하게 스폰을 따올 수는 있어요.
경기장 테두리에 있는 광고판이 대표적이죠.
무의식 중에 그것들 읽어 본적 없으세요?

축협이 스폰을 못 받나요? 걔네들 돈 잘 벌어요.
리그가 인기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스폰은 몰립니다.
지금은 리그가 인기도 없고, 님이 말하는 대로 광고 효율도 낮으니까 투자를 안하는 거죠.
이미 투자를 해야할 인기 많은 시기는 놓쳤어요.
그것은 구단과 연맹의 잘못이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고쳐나갈 건지.
아니면 현실을 원망하며 리그를 찾지 않는 국민을 원망하기만 할건지.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구단과 연맹이에요.
KEAE 18-03-19 04:14
   
그냥 한국인 정서상 축구경기는 잘 안맞습니다

저도 내셔널리그 지인이 선수라서 많이  다니고 대학선수때도 스틸야드 관전하러 많이갔었는데요  가장 인기있는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도 경기외적으로 축구리그를 홍보하진 않습니다  다만 세련되게 포장하죠 야구의 먹방문화 응원문화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축구는 축구만의 응원문화와 개성이 있는거지 남의 동네꺼 가져온다고 잘 될까요? 연고도 없던  치어리더 데려와서 그게 얼마나 흥행했었는지도 의문이네요
한국사람들이 열광하는건 국가대표뿐이에요 그것도 사실 민족주의에 열광하는거죠 컬링이란 비인기종목이  주목받은이유도 그겁니다
올림픽 끝나고도 영미씨가 경기하는곳 찾아가서 보는사람이 있을까요?100명도 안된다봅니다
극단적으로 경기장내에 조건부도박 흡연허용 등 경마장처럼 만들어버리면  흥행은 잘될겁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안좋은 기억이 있으면 원래 그게 쉽게 잘 안바뀝니다
저도 대학때 경기때문에  야구 한다고 축구장에서 깝치는 동아리 때문에 신경질 많이 냈었죠
잔디관리를 해줘야 되는데 엄한놈들이 인조잔디 밣고 다녀서 맨날 항의하러 다닌 기억납니다
벌써 8년전에 일인데도 아직 야구를 안좋아합니다 
야구 선수들은 한분야의 프로니 존중하지만
극성떠는 야구팬  야구한다고 피해주는 야빠들 앞에서 있으면 아구창을 한대갈기고싶습니다
이런 마음 때문에 저도 야구장을 못가는데 님도 비슷한 이유라고 봐요  전 그마음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