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나온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고 곱씹어 본 입장에서
보면,
손흥민 초창기 국대랑 비슷한 원인이 있음.
손흥민이 당시 국대 입성하기 전에 승선 여부로 말이 많았던 가장 첫번째 이자
큰 이유가 수비가담 부분이었음
이때 당시 손흥민이 수비가담이 소속팀에서도 약점으로 가지고 있던 상태였고
대표팀 특성상, 선수 전원이 수비가담을 잘해야되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공격력 + 와 손흥민의 수비력으로 인한 -
이 두가지 상태에서 저울질을 하는 상황이었고, 섣불리 손흥민을 못부르는 이유는
공격력의 +가 수비력에서의 -를 압도하는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낼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
이승우가 지금 베로나에서 공격적으로 초창기에는 괜찮은 모습이 있었음.
잠깐 얘기를 딴데로 돌리면,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때, 10가지가 있으면 10가지 다 두루 보고
평균치를 내고, 제일 가치가 높은거, 제일 가치가 낮은거를 추가로 언급하면서
균형있게 해야되는데, 이승우 관련해서 좀 되게 안좋게 보는 사람들은
못한 것을 크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 잘한 부분도 있고 못한 부분도 있는데
잘한 부분은 최소화 시켜버리는 경향이 있음.
내가 이승우 관련해서 말이 많은건, 그게 잘못된 것이기 때문임.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교체로 들어갈때 공격적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준거 맞고
실제로 AC밀란과의 컵 경기 첫 선발 출전 이전까지는 드리블 돌파 성공률이
세리에A 4위권(드리블 시도가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이 될정도로 일단 적은 시도지만
적은 시도안에서도 성공하는 효율을 보여줬음.
근데 이런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드리블도 안통한다 라고 구라가 나오고 있다는 것임.
어쨌든, 다시... 그런 공격적인 부분에도 불구하고 특히 수비가 더 중요한 베로나 팀에선
승우가 가진 수비 리스크에서 오는 마이너스가 공격에서 주는 플러스보다 더 컸단 이야기임.
그러다보니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못나오기 시작하니까, 경기력도 떨어지고..
지금 이상황까지 온것임.
손흥민의 국대 승선의 케이스는 다른 것이 일단 같은 나라 소속이고 막내로서 선배들이
친절히 도와주고, 득점도 손흥민이 터졌기 때문에 일이 잘풀렸음.
물론 득점은 터졌지만 여전히 손흥민 쪽의 수비 가담력이 문제가 있어서 밸런스가 무너지긴 했었으나
여기서 차이는 그걸 납득하고 받아주고 기다려줄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똥줄타는 베로나와 베로나 정도는 아닌 아시아에선 강국인 대표팀과는 여유가 다르다는 것.
따라서, 승우가 찬스가 왔을때, 득점을 터트렸으면 이야기는 좀 더 달라졌겠지만..
손흥민처럼 출전시간을 많이 보장해준 경우도 아니다보니...
인생사라는게 신해철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성공이라는 건 '운'이 있어야 한다는 것
운칠기삼(운이 7이고 기술이 3이다).
그 운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자기 스스로를 갈고 닦고 그 운을 받을수 있는 준비를
하는거 뿐이다.. 인데..
그렇게 보자면 이승우는 운도 안따라주기도 했지만, AC 밀란 첫 선발 했을때
상대가 비록 AC밀란이었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음
그러니까 어느정도 승우의 책임도 있고, 운도 안따라준 상황인 것.
그러게 한번 꺾이니까 기하급속도로 상황이 나빠진 것.
누구 말대로, 이럴땐 환경을 바꾸는 것도 대처 방법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