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처럼 덤비는 수비를 많이 하더군요.
전북이야 리그 1강이고 닥공이다 보니
수비시 빠르게 공을 뺏거나 가로채서 미들이나 공격수에게 넘겨주는 전술인데
이걸 국대에서도 그렇게 수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여태 성공한 적이 많았죠. 김민재가 뛴 국대 평가전은 대부분 약팀을 상대로 했고 개인적으로 몸빵도 되고 하니 부딪히면 빠르게 빼앗아 넘겨주는 수비에 팬들은 환호했고요.
저번 경기는 우리가 지배하는 경기였기에 전처럼 상대를 쉽게 봤을겁니다. 첫번째 골당시 파울 장면도 기다리지 않고 덤비는 수비하다 당했고 두번째 골도 커트하려는 움직임이 순간 들어가다 제쳐지고 상대 슈팅 블록을 못하게 됐죠. 물론 원정경기 등으로 인한 개인적인 몸상태도 부진의 원인이 되긴 했을겁니다. 순발력이 둔해 보이긴 했어요.
월드컵에선 우리보다 다 강팀이고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기에 지금처럼 덤비는 수비는 위험할 수 있다는걸 김민재도 알겁니다. 기다리면서 사이드로 몰아가거나 커트하는 식의 안전한 수비를 해야 할겁니다.
여전히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자원입니다. 아직 어려서 경험치가 낮은거 뿐이죠.
충분히 유럽상대로도 통할거라 봅니다.
안타까운건 함께 서는 센터백 수비가 어린 김민재를 리드할수 있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었음 좋았을텐데..
작성일 : 18-03-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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