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비수가 없다는 문제가 이젠 국대와 K리그의 공통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좋은 수비수가 없다는 건 단지 수비를 못해서 골을 먹는다는 문제가 아니고
역습을 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공격수가 아무리 좋아도, 수비수가 정확한 킥을 못하면 역습이 잘 안 되거든요.
기성용 같은 후방 패서 한 명만 집중마크하면 다른 루트로는 역습이 불가능해지죠.
스피드가 강점인 한국 팀은 역습이 안 되면 더 심하게 경기가 망가집니다.
한국팀을 상대하는 외국 팀들은 한국이 수비수들이 약하다는 약점을 파악한 뒤,
한국의 뛰어난 공격수들로 행해지는 지공만 막으면 어떻게든 골 찬스가 나서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눈치채가고 있죠. 그걸 제일 먼저 알아챈 것이 이란 감독 케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