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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3 15:54
[잡담] k리그에 관한 그냥 이야기
 글쓴이 : 그냥한마디
조회 : 412  

k리그 팬분들은 팬의 허들이 너무 높아요..

그래서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기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분은 말씀하세요..

팀에 애착이 있다면 못해도 인기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요 우리나라에 그정도로 지역과 밀접한 팀은 야구에서 한화정도 빼곤 없어요..

그리고 야구 팬들도 드립으로 한화팬들은 보살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그런 한화도 빙그레 시절 엄청난 실력을 갖추었던 팀이고, 역사가 매우 긴 팀이에요..

대부분의 팀은 장기간 경기가 재미가 없고 실력이 떨어지면 팬들 우수수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표팀에만 관심이 있고 축구 자체는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오는 팀 정도만 본다.

그러니까 축구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 축구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유럽축구를 꾸준히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럽팀의 경기는 새벽에 있어요.

한경기라도 그것을 보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새벽마다 그 경기를 챙겨 보겠어요.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경기 스케쥴 인터넷 스트리밍 주소 케이블 채널과 시간을 아는 사람 많지 않아요.

접근하기 쉬운 네이버나 다음에 있는 하일라이트 정도 챙겨봐요 보통은요..

 

팬의 종류는 정말 다양해요..

정말 광적으로 열광하는 팬들부터 그냥 보면서 즐기고 여가를 즐기는 라이트한 팬들까지..

어떤 종목이던지 프로리그가 유지 되고 발전하려면 라이트한 팬들을 잡아야 해요..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의 숫자는요 인구자체가 어마하게 많지 않은 이상 팬의 숫자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그들만으로는 수익성이 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인물이 많은 종목은 라이트한 팬들을 *알못이라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막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포지셔닝이 어떻고 전술이 어떻고 말하고 토론해야 팬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기본적인 규칙 정도 알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 사람들에게 k리그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요.

흔히 말하는 박진감이 넘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까요?

 

나이대가 좀 있는 분이 많은 것 같으니까 스타 1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스타를 보는 사람들 스타를 할 줄은 알아요. 기본 지식은 있죠. 그런데 정말 전문가 급으로 세세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초창기 스타 중계 할때요.

주진철이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솔직히 잘하는 선수는 아닌데 개인 특징이 강한 선수죠.

돈만 되면 해처리를 지어서 별명이 해처리의 아버지..

승률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개인적으로 진 경기를 더 많이 본 듯해요.) 별명도 있었고 저그 유저들은 주진철이 해처리를 지을때마다 "아버지가 해처리를 짓는다."라고 말하면서 웃고 즐겼어요.

 

변길섭이라는 선수는 별명이 불꽃테란이죠..

성큰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데도 바이오닉 병력만으로 성큰을 뚫고 들어가서 이기죠. 심지여는 프로토스랑 하는데도 바이오닉으로 승부를 건적도 있어요.

 

사신토스로 유명한 오영종은 초창기 별명은 질럿공장공장장이었어요. 팀플에서 주구창창 질럿만 뽑아서 질럿이 미니맵을 줄지어서 달리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열광했죠.

이외에도 많아요. 몽상가 강민, 사나이 저그 변은종, 레어저그 삼성 박성준, 스타일리시한 한동욱, 투스타레이스의 신상문

 

단순히 임요환 홍진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스타게이머들은 상당수가 개성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보는 맛이 있죠.

옛추억에 유튜브에서 최근 스타게임들을 보는데 확실하게 경기 수준은 올라간 것이 보이는데 몇경기 보면 질리고 지루해서 요새는 안봐요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흘러가서요.

스타 경기를 안보기 시작한 이유도 최연성이 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게이머들이 똑같은 운영경기만 나와서 재미 없어서 안보기 시작했거든요.

 

요새는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 경기도 안보는 사람 많아졌어요.

흔히들 말하는 발암경기라고 하죠.

발암경기로 이겨도 경기를 이긴 기쁨 보다 왜 이경기를 봤지? 하는 기분이 더 들어요.

제 생각에 프로는요 이기는 것 만큼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어쩌면 재밌는 경기가 이기는 경기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리그의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요.

그래야 라이트팬들이 유입이 늘어나니까요.

솔직히 내가 하는 것도 아닌 경기를 보는 이유는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보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내가 아는 사람이 나와서 혹은 나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어서 볼 수도 있지만(이것을 팀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것이 없다면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 보는 거죠.

 

과거의 추억보정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옛날에 k리그는 박진감 넘치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뛰고 치열하게 움직이고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우연히 케이블에서 k리그 중계를 하던 것을 봤었는데요..

뭐랄까 많이 늘어지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내가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게 봤을 수도 있구 유독 그 경기만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어요.

 

말이 길어졌는데요..

어쨌든 k리그가 흥하려면요..

k리그가 재미있어야 하고 경기장 가는 것이 재미 있어야 해요.

선수들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각 구단들도 경기장에서 즐길 거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해요.

인천 문학 야구장은요. 금요일은 클럽데이라고 해서 경기가 끝나면 클럽노래를 틀고 경기장이 클럽이 되요.

팀이 이기든 지든 클럽노래에 맞추어 춤추고 놀아요..

제가 여자친구랑 간날은 애견들을 데리고 와서 애견을 자랑하고 사료를 받아가더라구요.

솔직히 야구랑 클럽, 애견은 전혀 상관이 없잖아요.

그냥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구단이 맞춰주고 같이 즐기는 거죠.

 

축구는 전반 끝나고 쉬는 시간이 길잖아요.

이런 시간에 다양한 행사를 여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k리그 경기장을 가는 것이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축구를 보면서 여가를 즐기고 다양한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되야 경기장에 오는 숫자가 늘어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요..

보기보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아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중에는요 취미로 지역 축구클럽에 가입해서 돈내고 축구기술 같은 것을 포함해 제대로 축구를 배우는 학생들 의외로 많아요.

학교에서도 체육시간에 2부리그 선수들을 모셔와서 학생들한테 축구기술 가르치는 학교도 있구요.

축구부가 아닌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대회도 은근히 많구요.

주말에 친구들끼리 혹은 선후배 합쳐서 팀을 구성해서 대회도 출전하고 그래요.

단지 그러한 축구에 대한 관심이 k리그로 가지를 못하는 것 뿐이에요.

그것은 구단과 선수들, 협회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이 부분이 부족한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너무 수동적이에요.

그냥 경기장에 팬들이 오기를 바라는..

단지 그뿐이에요.

광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분(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강조의 의미에요. 열정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들은 이미 k리그를 보고 있을 것이에요.

나머지는 취미나 여가로 즐기는 용으로 축구를 보는 분들이죠. 

그런 분들을 끌어들이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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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천사 18-04-23 16:11
   
그렇죠 축구에 대한 관심은 많죠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운동자에선 공 하나 던져주면 축구를 하죠 그리고 축구를 보는 사람도 많구요 근데 축구를 즐기면 즐겼지 관심을 가졌으면 가졌지 유럽처럼 막 그렇게 열정적이진 않죠 그 열정과 관심이 국가대항전 또는 월드컵에만 한정되어 있는것도 문제구요 그냥 의식차이인것 같습니다 야구도 경기를 보기만 하면 경기장에 찾아가지 않을것 같아요 야구장에 많이 찾아가는 인터뷰 들어보니까 그동안의 업무스트레스 집안 스트레스 학업스트레스 같은것들을 야구장에서는 풀기 좋다고 하더군요 눈치보지 않고 노래 부르고 응원하고 소리도 지를수 있어서 좋다구요 서포터뿐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이 그런 분위기이다 보니 분위기에 휩싸여 자신도 모르게 즐겁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매일 찾아가 응원하다 보면 경기를 보게 되고 그 종목에 대한 규칙과 룰도 자연스럽게 알아가 팬이 된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야구가 경기장에 찾아 오게끔 마켓팅을 잘한것 같음
     
그냥한마디 18-04-23 16:15
   
맞아요. 저는 야구든 축구든 둘다 라이트팬이에요.
그런데 야구장은 일년에 몇번은 가요.
제가 가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여자쪽에서 가자고 해요.
이런 것은 야구가 마케팅을 잘한거죠.
ISter 18-04-23 16:13
   
정성글은 잘 봤습니다
이런 고민을 왜 축구팬들까지 해야되는건지
     
그냥한마디 18-04-23 16:17
   
다들 너무 흥분해서 싸우는 것이 좀 안타까워서요..
솔직히 서로 감정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k리그 흥행은 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악감정만 더 쌓일 것이 분명하잖아요.
그냥 순수하게 k리그가 흥행했으면 좋겠어요.
오렌지군 18-04-23 17:06
   
전 축구야구 둘다 케이리그, 케이비오, 해축, 믈브 다 보고 직관도 다 가는 팬인데요-
케이리그는 재작년까지는 성남 시즌권도 샀고, 올해도 수원 직관 두 경기 다녀왔고, 매해 못해도 3-4경기는 직관합니다.

일단 케이리그 잘 못보겠는 이유는..
1. 서포터들 욕을 너무 많이해요. (특히 그랑블루.. 써포터석이 아닌 곳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욕 많이합니다.ㅠ 애들 데리고 가면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성남은 사실 별 인기가 없어서 그렇지 않은데 대신 경기가 너무 재미없...)
2. 응원을 도저히 따라할 수 없어요. 전 원래 수원 팬이었다가 분당 살면서 아들한테 지역팀 만들어주려고 반억지로 성남응원했었습니다. 그리고 강등 당하고 챌린지는 도저히 재미없어서 못보겠기에 올해 다시 수원 경기를 아들이랑 보러 가는데요.. 몇 년 쉬었다고 노래를 하나도 따라 부를 수가 없어요. '나의사랑 나의수원'이나 옐로서브머린으로 만들었던 응원곡 같은 거 이제 하나도 안쓰고 계속 새로운 노래 만들더라구요- (처음 응원가기 전에 스트리밍으로 그랑블루 응원곡 몇 곡 연습하고 갔던 아들은 시무룩ㅋ)

이렇게하면, 글 쓴 분 말씀처럼 장벽이 높아지면 한 번 가볼까 하는 팬들은 잡을 수 없어요-
애들이랑 가면 써포터석은 욕하고, 중앙석은 응원이 하나도 없이 조용하고, 노래는 도저히 따라부를 수 없고-

물론 이피엘도 직관하면 욕 장난 없습니다. 정말 살벌해요-
그래서 아이들도 별로 없어요. 그 축구에 미친 사람들로만 충분히 모객이 가능하니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르잖아요. 케이비오도 옛날에는 아저씨들 술먹고 욕 엄청 했어요. 그러다가 가족단위 늘어나고 여성팬 늘어나면서 그런 행동을 용납을 안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지금처럼 야구를 몰라도 1년에 한두번씩은 직관을 할 수 있는 문화가 된겁니다. (거기다 노래도 쉽고, 잘 안바뀌고)

진정 케이리그 팬들한테 부탁하고 싶은데, 직관 가서 욕 좀 그만하고- 응원곡도 쉽게 좀 불러주세요-
     
그냥한마디 18-04-23 17:28
   
저도 공감하는 것이..
제가 수원살거든요..
그래서 수원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서포터석(골대쪽)은 너무 광적(?)이고 중앙석은 너무 지루해요..
오로지 경기만으로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는 솔직히 부족함이 있고..
그렇게 가다보니 직관을 안가게 되요..
빅프라이팬 18-04-23 17:33
   
두산, 부산, 엘지, 삼성......한화만 연고지 인식 있다는데서 웃고 갑니다.
     
그냥한마디 18-04-23 17:46
   
해석이 안되세요??
장기간 경기력이 망인 팀이면서 끝까지 연고지 인기로 끌고 갔던 구단이 한화말고 있나요?
두산은 경기력이 괜찮은 편이고..
부산은 엉망인 기간도 많았지만 강민호, 이대호 등 간판선수들이 확고한 실력을 갖춘 기간이 길어요..
엘지는 제가 엘지 팬이었는데요..
이상훈, 김재현, 유지현, 서용빈 등 내치는 과정에서 떨어져 간 팬들 많아요..
칠쥐라고 불리고 인기가 떨어져갈 때 즈음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다시 팬들이 늘어난 거죠.
거기다 서울은 인구가 워낙 많기도 하구요..
삼성은 원래 전통적인 강호였고 약해진 건 최근의 일이잖아요.
한화는 그에 반해서 정말 못했죠.
경기력도 시망인 적도 정말 흔했구요..
심할때는 이게 프로인가 할 정도까지 간적도 많았잖아요.
그럼에도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그단이 한화빼고 있어요?
비슷한 경우로 청보나 현대 같은 경우에요..인기 정말 없었잖아요..
현대가 잘하게 되면서 인기가 늘었던거지..
화난늑대 18-04-23 18:57
   
안경 안쓰고는 못보겠다ㄷㄷ
     
그냥한마디 18-04-23 18:59
   
글을 크게 어떻게 쓰는 거죠? 글 포인트를 12로 놓고 했는데도 글이 저렇게 나와요..
죄송해요..
NightEast 18-04-24 00:19
   
한국사람은 축구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남성들이요
주말 휴일만 되면 보세요.. 공터나 운동장 전부 축구하는 사람들로 가득이에요
신규 동호회 만들면 이용할 운동장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에요
왜 저들을 K리그 경기장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가 라며
차범근도 예전에 언급하고 안타까워 한 적이 있어요

야구는 뭐 수준이 높나요? MLB보다 한국야구 보면 토나오는데요
이때까지는 국민의 무관심, 미디어의 편파 등을 핑계 삼았지만
다 헛소리에요.. 제정신 박힌 협회와 관계자들이라면, 관심, 인기, 돈 1위 종목으로
이따구 흥행밖에 못하는건 직무유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