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강인(발렌시아B)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파테르마에서 열린 사바델과의 2017-2018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3그룹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프로 데뷔 첫 번째 골을 뽑아내며 어린 나이임에도 발렌시아B 팀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활약상이 펼쳐지자 현지 언론도 그의 플레이에 주목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소식을 전하는 언론인 '수페르데포르테'는 9일 이강인의 1군 무대 입성 가능성과 툴롱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훈련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강인은 1군 훈련에 참여할 때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면서 "2001년생 이강인은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기를 원하며 마르셀리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조건 중 몇 가지를 유지할 것이다. 이강인은 스폰지와 같아서 받아들이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B 팀 감독인 미겔 그라우 감독 하에서는 주로 양 측면에 위치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바로 밑 포지션인 세컨톱 자리를 연습하고 있다. 이는 마르셀리노 감독 하에서 이강인이 더욱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다"라며 "이강인은 라인 근처에서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메디아푼타(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술적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툴롱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인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 소집이 유력하다. 정정용호는 내달 27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1일 토고, 오는 6월 2일 스코틀랜드와 일전을 벌인다.

매체는 "이강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툴롱컵 명단에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이강인은 대회를 통해 자신보다 2살 가량 많은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다"면서 "이강인은 오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티켓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역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한국이 이강인과 함께 세울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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