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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21·페랄라다)가 스페인 생활 8년 만에 한국인 프리메라리거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 2군 팀인 페랄라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는 지난 16일 다음 시즌 지로나로 승격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백승호는 오는 7월8일 지로나 1군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백승호의 부친인 백일영 교수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프리시즌부터 정식 1군으로 활동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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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백승호는 페랄라다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해 34경기를 뛰었다. 측면 날개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팀에서 필요한 자리를 도맡았다. 심지어 한 경기에선 윙어로 선발 출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끝낸 적도 있다.
파블로 마친 지로나 감독도 백승호의 이런 재능을 인정해 1군 승격을 통보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에도 훈련은 1군에서 받고, 경기는 2군에서 뛰었다. 이젠 익숙해진 1군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재능을 발휘할 차례가 온 셈이다.
백승호의 성장은 한국 축구에도 큰 희망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도 2018 러시아월드컵 구상을 준비하면서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1군 데뷔가 늦어 제외했다. 대신 백승호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승선이 유력하다.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현지에서 백승호의 기량을 직접 확인한 뒤 아시안게임에 꼭 필요한 전력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