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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5 04:55
[잡담] 세상에서 가장 쉬운건 입을 여는것.
 글쓴이 : 타비우스
조회 : 665  

이영표 해설 뉴스를 읽었습니다. 옳은 말이고, 좋은 말이며 축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죠. 다들 한번쯤 친구랑 맥주 한 캔에, 톡으로, 혹은 직관다니다 적은 관중수에 대해 얘기 해보셨을겁니다. 이 계시판에서도 아마 일주일에 3-4번은 올라오는 얘기죠.

살면서 느낀건, 하기 가장 쉬운게 말입니다. 문제제기를 하고, 거기에 솔루션을 제시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거죠. 회사일이든, 국가와 관련된 일이든 다들 개개인의 생각이 있고 개개인의 생각과 솔루션을 조합해보면 정답에 가까워지죠. 

근데 가장 어려운건 그 솔루션을 실행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얘기를 이영표 해설이 한다는게 전 참 웃깁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축구 경험이 가장 많고, 훌륭한 커리어를 쌓으며 유럽의 선진 축구 문화를 접하고 많은것을 보고 느꼇을 이영표 해설의 발언은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영표 해설에게 되묻고 싶군요. 선수 이영표가 아닌 해설 이영표는 한국 축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냐라고 말입니다. 한국 축구가 바뀌어야한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소리고 국민적 관심이 적다는건 축팬이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겁니다. 큰 대회때마다 해설을 한다는건 본인한테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최선이 아니라는건 본인이 더 잘 알겁니다. 

은퇴했으니 본인이 할건 다 했다라고 느낀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스스로에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할 때가 된게 아닐까요? 이영표 해설의 엄청난 유산을 그냥 썩히는게 아까워서 하는 얘기입니다. 1선에서 선수를 육성하던가, 티비에 나올거면 개리네빌 처럼 심도있는 분석을 하던가, 국내리그에서 코치부터 시작하던가. 언제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선제 골이 중요하다'란 뻔한 말만 할건지. 말을 할거면 화끈하게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던가 하는게 어떨까요. 

이영표 뿐만아니라 2002월드컵 세대는 본인의 노력대비 어마어마한 국민적 특혜를 입은 선수입니다. 팬으로서 '할 수 있는게 그가 다냐'라고 써놨지만, 이런 특혜를 입었다는건 역시 더 나은 유산을,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헌신할 책임감이 있는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의무를 논하는게 아닙니다. 왜냐면 강요할 수 가 없는것이니까요. 그러니 제발 음지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진심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고 물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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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8-05-25 09:00
   
축팬이 입을 닫는것은 가장 어려운일 ?
     
프리코드 18-05-25 09:40
   
여기 게시판만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조금만 자기랑 안맞으면 저글링들 처럼

까기 위해 몰려드는것 보면 진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나도 축협 까기 위한 한마리 저글링이지만 여기 축까들이 더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