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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50년만에 처음으로 축구란걸 보고 비난을 퍼붓는다쳐도, 그게 문제될 거 없습니다.

월드컵 앞두고 3천만이 감독이 되어 대표팀에 악담을 퍼붓는다쳐도, 그 또한 문제될 거 없습니다.

프로란게 그런겁니다.

가게를 하나 열어서 먹고 산다고 칩시다. 누군가는 좋아하고 누군가는 맘에 들어하지 않을 겁니다.

축구협회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전혀 상관없다면 나몰라라 하면 그만이고, 더욱 많은 팬을 모으고 싶다면 귀 기울여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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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코리아 팬이든 골수 축빠든 지나가던 할머니든 욕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혹 심성이 뒤틀려서 아무 곳에나 무조건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무시하고 얘기합시다.

협회가 일관적인 모습으로 축구발전을 위해왔고 사람들이 그걸 잘 안다면 성적이 안나오는 것 자체만으론 욕 안합니다. 결실을 맺을 때까지 기다릴겁니다. 여지껏도 그렇게 기다려온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프로축구가 꼬로박고 있고, 매니악한 팬들이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그닥 먹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장기 플랜도 없습니다. 협회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합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 돌아가며 한자리씩 해먹습니다.

비판해도 아랑곳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내 축구의 질은 계속 떨어집니다. 요새 사람들은 최고 레벨의 축구를 굉장히 자주 접하기 때문에 우리 축구의 레벨 정도는 가늠할 줄 압니다. 그래서 계속 추락하고 있는 한국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비판해오고 있었고, 이제 지쳐가고 있는겁니다.

축구사랑은 의무가 아닙니다. 프로스포츠이며, 장사이고, 상품이라서 관리 안하면 외면당하는 겁니다.

무슨 축구협회 종사자도 아니고, 알바도 아닌데 국내리그를 어쩌고 하는 글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실무진이 잘해서 뭔가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면 보는거고 아니면 마는겁니다.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리그장을 찾아주고 어쩌고 하는 호구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건가요?

물론 그 분들의 축구 사랑을 폄하하려는건 아닙니다. 축구인이 팬을 비판하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게 한심해서 한마디 해봤습니다.

인신공격같은 그런 어디에서도 안통하는 그런 짓 말고, 못하는걸 못한다, 어리석은걸 어리석다 라고 하는 비판 정도는 언제 어디서 무엇에 관해서나 정당합니다.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