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8-06-30 17:15
[잡담] 히딩크 :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기본기 부재
 글쓴이 : 역전의용사
조회 : 4,115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Print/100398



히딩크가 가장 먼저 바꾸어놓은 것은? 뜻밖에도 대표팀의 유니폼 색깔이다. 2000년 12월20일, 그는 도쿄에서 열린 한국-일본전을 보고 대한축구협회에 “유니폼 색상이 너무 어둡다. 붉은색 기조를 유지하되, 조금 밝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니폼 색깔은 연한 빨강으로 바로 교체되었다. 실제 빨간색 옷을 입으면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칼로리 소모가 늘어나고, 상대팀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선발은 어떤 과정을 거쳤나? 히딩크는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기본기 부재를 꼽았다. 그가 보기에 한국 선수들은 골 결정력, 패스, 플레이, 포지션에 대한 인식, 드리블 등 모든 것이 기준 미달이었다. 히딩크는 2∼3주에 걸쳐 이 모든 것을 간파한 뒤 이렇게 말했다. “많은 결함을 발견했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그 희망을 이름값보다 기본기와 체력이 탄탄한 선수에게서 찾았다. 그리고 2∼3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기능 선수를 선호했다. 지난 1년여 동안 히딩크가 만난 선수는 모두 61명. 그 가운데 낙점된 선수는 23명. 결국 38명이 눈물을 삼키며 미끄러졌다.


어떻게 선수들을 장악했나? 러브월드컵닷컴 김주용 대표는 “히딩크는 유럽에서 골칫덩이 선수를 잘 길들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와서도 히딩크는 명성에 걸맞게 처신했다. 지난해 1월 홍콩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골키퍼 김병지가 공을 중앙선까지 몰고 나왔다가 위기를 자초하자, 후반에 전격 교체해 버렸다. 그리고 9개월 동안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벌’까지 내렸다. 히딩크는 이천수 같은 젊은 선수들의 오만함과 자만심도 두고 보지 못했다.


선수들과 마찰은 없었나? 갈등은 거의 없었지만, 선수들을 혼란에 빠트린 적은 있었다. 처음 4-4-2 시스템을 가동했을 때 일이다. 3-5-2 시스템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은 그 전형을 무척 낯설어 했다. ‘기본 전술로 택한 4-4-2 시스템에서 수비수 4명이 일(一)자로 서는 플랫 포백 형태에 익숙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홍명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그 뒤 몇 차례 더 4-4-2 전형을 가동해 몸에 익혔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은 4-4-2 전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전형은 때로 3-5-2나 3-4-3, 혹은 4-5-1로 변형될 것이다.


한국팀 내 서열을 파괴했다는데? 히딩크는 한국 선수들이 식당에서 선후배끼리 대화가 거의 없는 군대식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 뒤 그는 틈만 나면 “큰소리로 말하라. 고함쳐라. 왜 이렇게 훈련하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물어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경기 중에 선수들끼리 쌍방향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다. 선배가 후배에게 일방으로 지시하는 식은 정말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 선수들은 많이 바뀌었다. 경기장에서 수비 라인끼리, 공격 라인과 수비 라인이 서로 소리질러 가며 경기한다.


히딩크의 성격은? 외모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솔직하고 털털하다. 그리고 아주 낙관적이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선수들에 대해 흉을 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전반전에서 헤맨 선수가 있어도 직접 핀잔을 주는 경우가 없다. 11명에게 문제점 한두 가지만 지적하고 만다. 홍명보 선수는 히딩크에 대해 “상대팀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 선수 심리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도 천재적이다”라고 말했다. 송종국 선수는 “잘못을 지적할 땐 호랑이 같지만, 농담과 쇼맨십을 보이며 사기를 북돋울 때는 할아버지 같다”라고 말했다.


히딩크가 선수들 체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90분간 계속 달리지 않으면 유럽 팀들을 압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딩크가 오기 전까지 한국의 축구 전문가나 선수들은 한국팀의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들은 한국팀이 국제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기술이 부족한 탓이라고 여겼다. 히딩크는 “한국팀의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라는 말로 그 착각을 뒤집어버렸다. 한 달도 안되어 그의 말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선수들의 체력을 테스트한 결과 대부분이 기준점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영국과 프랑스 팀에 맞설 만큼 좋아졌다.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한다는데? 과거에 한국 선수들은 상대팀의 전력을 파악할 때 단순히 녹화 테이프만 보았다. 지금은 다르다. 비디오 분석관이 따로 있다. 따라서 상대 팀과 한국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 등을 찍고 편집해서 일목요연하게 장단점을 분석한다. 또 하나는 주치의의 권한이 커졌다. 과거에는 선수의 부상 정도에 상관없이 감독이 뛰라고 하면 무조건 뛰어야 했다. 그러나 히딩크는 선수의 건강과 컨디션에 대한 판단은 모두 주치의 의견을 따른다. 작은 부상이라도 주치의가 하루 이틀 쉬어야 한다고 진단하면 철저히 그 의견을 따른다.


한국팀, 무엇이 바뀌었나? 히딩크 감독을 밀착 취재해온 <굿데이> 최원창 기자는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를 선택한 것은 아무리 봐도 잘한 일이다”라고 말한 뒤, 히딩크 효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하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한국 축구를 현대 축구와 접목한 점이다. 과거에는 공격수들이 상대팀 골문을 위협하면 최종 수비 라인은 중앙선 근처에서 서성거렸다. 하지만 히딩크가 온 뒤로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의 간격이 30m 이내로 좁혀졌다. 그만큼 속도가 빨라지고 유기적인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수비 라인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상대편이 공을 잡는 순간 모든 선수들이 수비수가 된다. 그 덕에 상대 팀이 갖고 있는 공을 빼앗을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


월드컵이 끝난 뒤의 거취는? 히딩크는 예전에 “나의 지상 목표는 한국이 세계 축구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만약 16강에서 떨어진다면 난 유럽으로 가는 첫 번째 비행기를 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잔류와 사퇴는 오로지 경기 결과에 달렸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를 보내더라도 그냥 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전략과 전술 보따리를 다 풀어놓고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히딩크는 당시 한국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이 심각하지만
당장 변화 시킬수 없으니
체력으로 승부 본겁니다. 그것조차 과거 감독들은 체력도 문제인걸 제대로 케치 하지 못했죠.
히딩크가 오면서 체계적으로 체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월드컵덕후 18-06-30 17:15
   
패스축구인 일본을 배워야죠
     
역전의용사 18-06-30 17:16
   
일단 님은 좀 꺼지고.
좋은 자료 가져왔는데...님때문에 희석됨. 좀 꺼지세요.
     
그럴리가 18-06-30 17:16
   
크크크크 G 예정이구나
          
G마크조심 18-06-30 17:49
   
요즘 심의가 약해졌는지 저정도론 안 가더이다.
저거보다 더 독한넘 저격해 봤는데 생존함..
     
호남인 18-07-01 09:17
   
이 사람 재밌네..ㅋㅋ
게다짝씨,
내가 님의 글 좀 읽어보니 아주 쪽바리들 x구멍을 빨고 계시더만요.
방사능 나라 게시판에 가서 노세요.
     
인생사 18-07-01 2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숭이
도배시러 18-06-30 17:17
   
여기서 언급된 기본기의 종류, 5가지
골 결정력, 패스, 플레이, 포지션에 대한 인식, 드리블

이중에서 축팬과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본기 => 포지션에 대한 인식
이중에서 축팬과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기본기 => 드리블
     
역전의용사 18-06-30 17:20
   
중요한건...저 미달된 5가지가 아직도 달라지지 않았다는것.
유스 시스템과 지도자 방식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인프라만 좋아지면 다가 아님. 지도자 수준과 교육방식, 지도방법이 달라져야 되는데.
          
도배시러 18-06-30 17:24
   
그게 달라지면 뭘 목표로 하나요 ?

지금도 16강까지는 충분한 기본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의 전술 기본기는 아주 미흡하고요.
               
역전의용사 18-06-30 17:29
   
감독 전술도 문제고요
선수 육성하는 축협 시스템도 개 거지같고요
쌈바클럽 18-06-30 17:18
   
히딩크가 말하는 기본기는 전술적인 능력에 가까워요.
우리가 보통 떠드는 기본기는 볼터치나 드리블링 같은 거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왜 메시처럼 못해?
     
역전의용사 18-06-30 17:21
   
뭔소리에요.

히딩크가 말한건

" 그가 보기에 한국 선수들은 골 결정력, 패스, 플레이, 포지션에 대한 인식, 드리블 등 모든 것이 기준 미달" 입니다. 개인 전술 그자체를 말한겁니다.
          
쌈바클럽 18-06-30 17:27
   
그는 그 희망을 이름값보다 기본기와 체력이 탄탄한 선수에게서 찾았다
고 되어 있네요.

그래서 히딩크가 요구한 기본기가 총체적으로는 전술 소화능력이라고 생각 한거죠.
               
역전의용사 18-06-30 17:31
   
한국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보니 기본기 개판
그래서 박지성같은 체력과 상대적으로 기본기가 좋은 신은 선수를 찾은거죠. 편견없이.
그러나 평균적으로 한국 대표 선수의 기본기 부족을 지적한겁니다.
                    
쌈바클럽 18-06-30 17:32
   
근데 제 얘기가 비웃음 살 정도로 그렇게 이상했나요? 웃고 지나가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울쩍하네요.
                         
역전의용사 18-06-30 17:35
   
울쩍해 하지 마세요. 그냥 가볍게 지나가면 됩니다.
                         
쌈바클럽 18-06-30 17:52
   
그럼 가볍게 지나갈게요. 훈훈한 답변 감사해요~
                    
도배시러 18-06-30 17:42
   
그런데 그런 기본기로 4강 도달...
히딩크가 원한 기본기는 월컵 우승에 필요한 기본기 ?
                         
역전의용사 18-06-30 17:50
   
왜케 오바하고 왜곡하세요? 인정을 하세요. 그게 어려워요?

기본기 후달리지만...히딩크가 접목한 압박전술, 강력한 활동량으로 커버.
2002년의 성공의 비결은 모두가 인정하듯 체력과 제대로 된 압박전술입니다.
기본기 후달리지만...그것을 가능하게 한 감독과 선수들이 놀라운거죠.
또한 홈 이점도 있었고요. (물론 그정도는 당연히 있어야 되고)
그러나 기본기가 부족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대당 18-07-01 16:07
   
아니 기본기에 16강만 갈수있는 기본기가 어딨고
4강 갈수있는 기본기가 어딨어요?
기본기에 어디까지 배워야하는 기본기란 도대체 어디에 존재합니까
제대로 못배운 기본기가 있는만큼 그만큼 엄청나게 손해 보는거지
어디까지 갈수있는 기본기만 있으면 된다 이건 도대체 무슨 논리임?
기본기가 부족한거 사실인데
국대경기에서 언제까지 패스미숙에 크로스도 제대로 못올리는 경기를
봐야 하는겁니까?
어떤 분야든 가장 중요한게 기본인데
한국축구는 그 기본기를 제대로 배운사람들이 교육하고 있다고
전혀 생각이 안듦 저기 히딩크 글만 봐도 한국 축구인들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이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축구유니폼 색깔부터 지적하는
이런 사소한거 하나 조차도 축구선진국에서 축구에 대해
보이는 시야가 넓은지 잘 보여주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발전된 분야가 많잖아요
근데 발전된 나라에서 후진국이 하는거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걔네들 후진국 시야에선 안보이니 걔들은 지들이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답답한 상탠지 아닌지 인식조차 못해요
한국축구가 딱 그런상태라 생각합니다
자기들도 축구를 몇십년 했다 생각하고 나름 전문가라 생각을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그게 잘못된 방법인지 아닌지
조차도 인식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임
          
쌈바클럽 18-06-30 17:31
   
그러니까 드리블 패스 이런거 부족하다면서도 결국 기본기 탄탄한 선수를 찾았다고 하니까 히딩크가 말하는 기본기는 전술적 이해력이나 소화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얘기에요.
     
카스트로 18-06-30 17:25
   
이건 좀 왜곡이 있지않나 싶은데요?
전술적인 이해와 볼터치, 패스능력을 포함한 기본능력을 말하는거라고 봅니다.
그야말로 국가대표로써 월드컵에 나가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능력이요.
          
북명 18-06-30 17:31
   
경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
쌈바클럽 18-06-30 17:20
   
그러니까 전술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없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그 역할에 대한 이해와 조직력 극대화를 위한 노력인거겠죠.
양자강 18-06-30 17:21
   
오직 히딩크만이  다시 한국축구를 되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축협도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 번 더 히딩크를 모셔오면 축구 부흥이 일어날 겁니다,
쌈바클럽 18-06-30 17:23
   
손흥민 같은 선수도 드리블 미스 한번 패스미스 한번 터치 미스 한번으로 기본기 없다고 까죠.
손흥민 선수 이상으로 하는게 선수로서 기본인가 싶은데 말이죠.
     
역전의용사 18-06-30 17:27
   
님은 좀 대단하네요 ㅋ
          
쌈바클럽 18-06-30 17:28
   
제가 가끔 쩔죠 ㅋ
               
역전의용사 18-06-30 17:32
   
그맛에 사는거죠ㅋ
너른들 18-06-30 17:24
   
저는 축구를 즐겨보지 않지만 정현수 보면서 다들 느꼈을 거라 생각하는 점이 바로 이거 아닐까 합니다.
운동을 하건 악기를 다루건 공부를 하건 기본이 없으면 크게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북명 18-06-30 17:32
   
히순신...
쥐솁시뇰리 18-07-01 05:00
   
동구옹
haloarmy 18-07-01 12:29
   
이번 월드컵 나온 나라중 기본기 제일 떨어지는 팀이 한국
몇명빼고 수준 미달 인정합니다 히딩구
merong 18-07-01 12:48
   
슬라이딩 하는데 만세 안부르는것도 기본기입니다.
그딴 선수 기용 안하는것도 감독의 기본기 이구요.
멕시코한테 두번째골 먹을때도 만세 부르면서 슬라이딩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