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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30 17:50
[잡담] 투혼 축구에 대해 좀 알아야..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251  

이른 바 열심히 하는 축구는 누구나 할수 있음

근데 투혼축구는 다름.

말 그대로 뒤가 없는 축구임.


부상투혼 이런것도 사실 그냥 열심히 해서 생기는게 아니라, 몸하나 버린다는 생각으로 정말로

축구를 하고 이 경기를 끝으로 축구 접는다는 느낌으로 혹은 정말 몸 부상이고 뭐고 그럴 생각할

여력도 없이 온갖 정신을 한곳에 집중해서 할때 나오는 것...


하지만 이건 인간의 특성상 계속 할수가 없는 축구임

말그대로 한경기 한경기 팽팽한 외줄타기 하듯이 하기 때문에 훅 갈수도 있음.


특히 독일전 같은 경기는 정말 다시 나오기 힘듬...


그런 축구도 해야할 때는 할 필요가 있으나, 더 중요한건 일반적으로 축구를 할때

어느정도 실력으로 하느냐..

쉽게 생각해서 리그를 생각해보면 됨


아무리 잘난 리그 1,2위라도, 투혼 축구를 하는 하위권팀에게 발목 잡힐수 있음

그러나 매번 발목을 잡힐까? 그렇지는 않음.

10경기에 1-2경기 잡히는게 전부일 것...

월드컵 조예선이나 토너먼트는 그 한 두경기면 충분함... 그렇기 때문에 빛이 나는 것..


하지만 리그 같이 혹은 장기간 축구를 해야할 입장에선 단 한번의 빛을 위해 아홉을 어둠으로 보내는

방식은 지양해야 옳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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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용사 18-06-30 17:52
   
투혼 축구는 한번 이상 못함. 체력이 있어야 투혼이 나오고, 체력 고갈된 투혼은 처절함뿐.
priority 18-06-30 18:00
   
선수 생명 갉아먹는 축구죠, 그렇게 계속 뛴다면 몸 아작납니다
피터림 18-06-30 18:02
   
월드컵은 단기적인 토너먼트 경기인데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라는게 단순히 팀전력때문에 일어나는게 아니죠.

아무리 팀전력이 좋아도 팀스피릿이 발휘되지 않으면 토너먼트에서 승리는 없죠 월드컵은 그런 대회입니다. 매년 열리는 챔스와도 다르고, 팀전력을 인위적으로 수혈할 수도 없죠. 팀정신력.. 즉 투혼은 강한 상대에게 주눅들지 않는 능력입니다. 스웨덴 경기는 PK로 단 1실점 했을뿐이지만 왜 그렇게 욕을 먹었나요? 유효슈팅 0개의 졸전이었기 때문이죠. 스웨덴을 상대로 유효슈팅이 없는 경기를 한다. 그 경기에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지 않을수 있나요?

투혼.. 투혼.. 실력도 없는데 투혼.. 이건 아니지만, 상대의 이름값에 상관없이 자기 플레이를 당당하게 펼치는 투쟁정신인 투혼은 앞으로도 우리축구에 없으면 안되죠. 우리축구가 독일과의 역대전적에서 쳐발리지 않은 이유가  바로 저돌적인 투쟁심인데.. 투혼. 우리의 팀색깔로 계승하고 물론 기술도 더 발전시켜야하죠.

체구가 작아도 깡다구 좋은 상대는 만만하게 볼 수 없듯이 투혼은 그냥 이판사판 정신이 아니라 투쟁심입니다.
     
그럴리가 18-06-30 18:04
   
아무리 잘난 리그 1,2위라도, 투혼 축구를 하는 하위권팀에게 발목 잡힐수 있음

그러나 매번 발목을 잡힐까? 그렇지는 않음.

10경기에 1-2경기 잡히는게 전부일 것...

월드컵 조예선이나 토너먼트는 그 한 두경기면 충분함... 그렇기 때문에 빛이 나는 것..



-> 제 본문에도 이런 내용이 있는데.
          
피터림 18-06-30 18:08
   
월드컵은 단기적인 토너먼트라고 저도 이야기했는데요.

월드컵은 리그 경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팀 코리아의 색깔로 투쟁심을 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투혼.. 강한상대에게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하라는 겁니다. 어짜피 우리나라는 이란같은 침대축구나, 일본같은 애무축구는 할 수 없는 팀이니... 팀 색깔을 이대로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리스가 유로 우승을 한 것이나, 우리가 2002 월드컵의 4강에 올라간 것이나.. 모두 팀 색깔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리그의 발전과 선수의 육성등의 장기 프로젝트와 팀 코리아의 고유의 정체성을 찾는 문제는 엄밀하게 말하면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럴리가 18-06-30 18:15
   
투혼 축구는 한국이 아니어도 다 합니다

다만 그 투혼을 쓸 장소가 다를 뿐이지요.

월드컵에서도 누가 더 투혼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준결승 결승 혹은 우승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투혼 축구는 말그대로 뒤를 안보는 축구.. 코너로 몰렷을때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는 뒤가 없다 여기서 끝장을 봐야 한다 이런 게 투혼 축구인데

월드텁 조예선에서 그게 나온다는건 평균적인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토너먼트로 가기 위한 실력이 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투혼 축구를 강조할게 아니라, 실력을 더 올리는데 관심을 가지자
인 것이지 투혼축구는 버려야할 저질 축구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피터림 18-06-30 18:24
   
그러니까 투혼을 이판사판 정신으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말입니다.

최근 우리 팀이 팀적인 투쟁심을 보여준 경기가 있었습니까? 아무리 유로파가 많아져도 팀 코리아에 와서는 팀정신에 맞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계속해서 무기력한 경기만을 치루지 않았나요?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우리가 상대보다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조루같은 경기를 치룬건 아니죠.

우리는 저돌적인 공격축구를 해야지만, 나름의 팀 색깔이 나오는 팀입니다. 그런 팀색깔로 투혼을 보셔야지.. 뭔 죽기살기로 해서 그냥 소 뒷발에 쥐잡은 것으로 이번 승리를 이해하지는 말라는 겁니다.

이란은 침대축구를 할때, 일본은 패스축구를 할때.. 즉 자기 색깔을 극대화 할때 팀퍼포먼스가 나오는 것이고, 우리는 팀적으로 많이 뛰고, 커버해주면서, 공격적으로 나갈때 자기색깔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경기 운영의 밑바탕에 투쟁심, 투혼이 있는 것이고요. 팀정체성.. 투혼을 마치 패기처리해야할 후진적 요소로만 보는 그 시각에 전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그럴리가 18-06-30 18:49
   
투혼은 이판사판 정신 맞아요.

그동안 한국 축구가 풀죽은 개마냥 의욕 없는 경기력을 보여서
님이 실망하고 화가 나는것 충분 이해하지만
투혼이라는건 매번 발휘할수가 없어요

님이 이야기하는 그런 축구는 평상시에도 나오는 축구는
투혼이라기보다는 프로 정신에 가까워요
몸에 배어 있는 거라고 할까요?

역시 내 예상대로 내가 지적한 투혼에 대해서 님이 부정적으로 반응했기에
월드컵 단기간 드립을 제게 치신거 같군요.
                         
그럴리가 18-06-30 18:53
   
저돌적인 축구를 하는 선수도 있고 안하는 선수도 있어요
이른바 투쟁심이라는 건데...

투쟁심 스타일이 아닌 팀도 뒤가 없으면 투혼을 발휘해서 투쟁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투쟁심 이퀄 투혼이 아니에요.


한때 칠레가 투쟁심을 보이는 축구로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요근래 칠레가
풀죽은 개마냥 투쟁심이 싹 사라졌죠.

투쟁심 축구는 보기에는 좋고 실제로도 경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 장기간 권할만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실력의 갭을 투쟁심으로 혹은 투혼으로 조금이라도 커버할수 있는데
그런 축구만 바라보지 말고, 투쟁심과 투혼을 정말 필요할때만 발휘해도 되는
조예선 이런데서 쓰지 말고... 결승이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쓸수 있을만큼
실력을 기르자는 이야기를 하는건데
왜 계속해서 투혼은 저질 축구로 내가 몰아둔 것인양...


님 논리대로라면, 지금 투혼을 발휘하는 축구 혹은 투쟁심이 없는 축구는
다 쓰잘데기 없고 재수 없는 축구를 하고 있는 셈인데 아니잖아요?

독일이 왜 강국이냐.. 투쟁심이 없어도 투혼이 없어도 냉정한 기계처럼
몸에 배어 있는 최선을 보여줄수 있는 팀이라서 그런거에요

이번에는 꺽였지만 아무도 독일을 약팀이라고 보지 않지요.

그렇게 진짜 무서운 강팀인거고 우리도 그런 강팀을 목표로 하자는 거에요.
          
그럴리가 18-06-30 18:17
   
월드컵 같은 단기전에서는 빛을 발휘할수도 있으나
거기에 혹해서 우리의 실력 자체가 되게 높은 것이라고 착각은 하지 말자
아니 투혼을 굳이 안발휘해도 토너먼트를 올라갈수 있고 더 나아가 더 높은 곳을
갈수 있는 축구 실력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져보자 이런 이야기인겁니다.

투혼 축구가 빛을 발휘 할수 있는건 월드컵 같은 케이스도 있다 라고 한건
마치 내가 투혼 축구는 쓸모 없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인양 보여지지 않을까
주의 차원에서 넣은 문장이고요

그러니 저에게 댓글로 월드컵은 단기전인데요 라고 댓글을 쓸 필요가 없는거에요

이미 저도 인식하고 있는 거니까요.
아마란쓰 18-06-30 18:08
   
단 1승으로도 월드컵 16강에 절반이상은 됩니다..
그 투혼이라도 없으면 월드컵 1승이란건 절대로 쉬운게 아니예요...
아니 사실상 굉장히 어렵죠...
그냥 약팀이 평범하게 지는경기를 하는거보다 투혼이라도 보이는걸 바라는거죠
그 투혼이라도 없으면 3패에 월등하게 가까워지고 투혼이라도 있으면 1경기라도 잡고 2경기에서 1무라도 되면 16강 가능성이 높아지는겁니다
     
그럴리가 18-06-30 18:18
   
아니요 투혼이 없어서 경기를 진 것인양 모든 원인이 투혼으로 쏠릴까봐 그걸 경계하자는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세니안 18-06-30 19:02
   
그것또한 경기의 일부이죠, 사람이 다르듯 항상 일관되게 투혼을 발휘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나라들에게 이런 큰대회에서 어필할수 있는부분은 장점으로 극대화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예전부터 한국은 전통적으로 투지라던가 정신력이라던가 님이 말씀하시는 투혼이라던가 하는 스타일이 다른팀들 보다는 좀더 강하게 작용한건 부정 할수 없는부분이죠..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국가 대항전은 단기전이고 그렇다고 우리 국대가 다른국가들에 비해 딱히 우위에 있는 부분이 없기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높은 투혼 정신력이라는것으로  집중을 할수 있는 촉매제 역활을 하는 동력을 만드는것 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