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한 가지만 가정해 보자.
만약 10명의 감독 후보군이 모두 맘에 들지 않고 신태용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하면, 신태용을 감독으로 선임할 것인데, 이걸 국민이 순수하게 받아 들일까?
신태용을 선임하기 위한 들러리로 밖에 보지 않을 것이다.
신태용이 떨어지고 다른 감독을 선임한다면, 결국 다른 감독 대상들 보다 못하다는 것인데, 이는 신태용을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것이다.
차라리 연임 여부를 결정 짓고 하는 것이 나았다. 너희 위원들 간의 알력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이상한 방법을 선택한 것 같은데, 이는 신태용이 감독감이라고 믿는 사람이나 안믿는 사람이나 나중의 결과를 승복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 것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본다면, 결국 한 번에 자르지 못하겠으니 기회를 주는 척하며 그만두게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독일팀과 한국팀 중에서 객관적으로 좋은 팀을 고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얕은 수를 쓰는 것이 모든 악의 출발점이 되는 것을 김판곤 너는 정말 모르는거냐?
이번에 그냥 신태용을 자르는게 가장 옳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었어. 그놈의 정 때문에 니들은 그냥 축구 선수들일 뿐이다.
작성일 : 18-07-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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