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그래도 나름 16강까지 갔으면 행복회로 좀 돌려도 괜찮을텐데, 오히려 나카토모나 전문가들 같은 축구인들이 앞장서서 "우리가 이긴 경기는 10명이 싸운 경기밖에 없다" 며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뿐만아니라 벌써부터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네, 세계적인 명장을 섭외하네 이러며 다음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어요.
근데 우리는 대체 뭔가요?
평가전부터 본선까지 내내 괴랄한 전술실험으로 삽질만 하다가, 선수들 막판 투혼 찬스로 한 경기 이겼다고 축구인들이나 쉴더들이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연임이니 뭐니 운운하고 있으니..
독일 이긴거 정말 대단하고, 저도 한국축구 팬으로서 정말 기뻤습니다.
근데 왜 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을 오히려 독으로 만들려고 하시나요?
이긴 건 이긴거고, 앞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잖아요.
신태용 쉴더분들 툭하면 한국 축구팬은 냄비니 뭐니 하는데, 그동안의 숱한 괴랄한 인터뷰들과 근본없는 전술 등등,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노답인 인물을 겨우 한 경기 이겼다고 계속 가자는게 진짜 냄비 아닙니까?
아직 부족한건 많지만, 솔직히 아시아에서 월드컵 성적이나 유럽 강호들과의 전적 등등, 가장 성공적이었고 잠재력이 높은 나라는 대한민국이었고, 유망주 등등 포함해서 선수 수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할만한데, 뭔가 제대로 조련받으면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매번 축협의 ㅄ같은 일처리 때문에 인생에 몇 번 없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는 선수들이 불쌍하지도 않으십니까?
근데 신태용 연임시켜서 앞으로 4년 그 짓을 또 하자고요?
장담하는데 신태용은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에 절대 4년 못 버팁니다.
한 경기만 삽질해도 융단폭격 맞을거고, 그럼 또 중도 감독 교체 후 땜빵 임명 수순이에요.
그래놓고 또 삽질만 쳐하다 막경기 투혼으로 좋은 경기 후 정신승리나 하겠죠.
아니, 월드컵 진출은 가능할지조차 의문이네요.
에효.......
한국축구 정말 사랑하지만, 아무래도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우리나라 축구는 앞으로 일본에 밀릴 수밖에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