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8-07-06 06:18
[잡담] 한국의 멍청한 지도자들의 착각
 글쓴이 : 상식4
조회 : 855  

노력주의...

천재도 노력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노오력 또는 고생의 양만큼 자신이 성장할 거라는 심각한 착각이 오히려 비효율을 낳는다.
심하게 노오력해서 덜 노력한 것 보다 못 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 것이 흔히 말하는 증신력 타령의 문제다. 

훈련(노력)은 딱 적정선만 하면 된다.
노력이란 것의 실체는 뇌라는 신체의 물리적 구조변화를 위해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중요하다 인식해야 뇌가 변화를 일으킨다.

중요하다고 인식시키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1. 인상적인 경험(극단적 충격)
2. 장기간의 반복

1. 극단적인 충격이라해서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정서적 경험도 있다.
그러나 보통 인생에서 이런 경우는 드물며, 대다수는 부정적 경험이다.
인간이 생물로서 최우선 목적인 생존을 위해, 생명과 직결될 경우 단 한번의 경험이라해도
영원히 기억한다. 교통사고나 전쟁 등 극단적 경험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가 있다.
이런 극단적인 것이 아니라해도,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의 뇌가 생존의 위협으로 취급하는 것도 있다.
흔히 말하는 이불킥이 그것이다. 이성에게 차이는 것도 심각한 스트레스다.
즐거운 기억은 오래가지 않지만, 불행한 기억은 오래 간다. 생물은 생존을 위해 원래 그렇게 설계 되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 지도자들의 아주 욕처먹어 마땅한 행위가 있다.
공격수는 확률이 낮아도 도전적인 드리블 돌파나 킬패스를 넣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를 심하게 질책하면 트라우마로 남는다. 
걔는 같은 상황을 처할 때마다 정서적 거북함을 느끼고 행동을 주저하게 된다.
정확하게 과거의 기억을 재생한다는 게 아니라, 감정을 재생한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아무 이유없이 싫은 사람들이 있다. 기억은 못 하지만
과거에 그 사람과 비슷한 외모적 특징을 가진 사람에게 기분 나쁜 일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맥락에서 한국지도자들이 욕처먹어야하는 무능이 있다. 
예전 선생들이 애들 심심하면 때릴 때, 누구나 선생의 질문에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건, 생존에 관련된 뇌 기능이 활성화 되면서 고등사고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마비된 것이다.
오로지 도피에만 신경이 집중된 뇌상태, 정확하게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에게 쫒길 때 뇌상태와 같다.
이건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사회적 창피를 당하는 상황에도 똑같이 일어난다. 흔히 말하는 맨붕이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 비슷한 상황만 되면 위축되고 뇌가 굳는다. 한국 추국선수가 유독 강팀 상대로
뇌가 굳고 긴장을 하는 건 과거 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처벌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러니 교육내용의 질을 떠나, 창의적 플레이고 개인기고 나발이고를 못 한다.
자주 이스포츠와 비교하지만, 공부도 안 하고 놀고 먹고, 구태의연한 것만 가르치는
축구 지도자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 그냥 축구를 즐기는 애들 수만
늘려도 된다. 승부욕 있고, 자기주도적인 애들은 지들이 알아서 정보 찾아 공부하고, 심지어 창조한다.
이스포츠도 한국 지도자들이 축구 가르치는 방식으로 가르쳤으면, ㅄ 수준이었을 거다.

진짜 본론으로 들어와서 우리가 노력이란 걸 하는 목적이 뇌라는 신체의 물리적 변화를 위해서 라고 했는데,
1의 방법이 쓰일 때는 학습자가 도덕적 잘못을 저질렀을 때나 잘못된 습관을 가졌을 때 유효할 수 있어나
결코 윤리적으로 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가 행할 수 있는 방법은 2번 장기간 반복 밖에 없다. 한번에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노력(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쓸대없는 노력(고생)은 몸과 마음만 망친다. 효율을 떨어뜨린다. 축구선진국 유스는 우리 같이 무식하게 많은 시간 훈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더 효과가 좋다. 프로 선수들 팀에서 훈련이래 봐야 하루 2~3시간이다.

코치가 해야될 정말 중요한 일은 노력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개념이나 습관을 그 때 그 때 교정해주는 것이다. 착각하지 말자. 당신내들의 정신력 타령은 아무짝에 쓸모없다. 그 정신력으로 노력한 시키가 평소 놀거 다 놀면서 적정량의 노력만 한 시키한테 진다. 

힘을 많이 써서 근육이 느는 게 아니다. 적정 자극을 줘서 신체가 변화해야 된다는 필요를 느껴서 변화를 일으키는 거다. 보디빌더 근육을 패션근육이니 놀리기도 하지만 막노동꾼이 보디빌더보다 더 고생했다고 근력이 쎄지는 않다. 우리 멍청한 지도자들은 보디빌더가 아니라 막노동꾼을 키우고 있는 거다. 공부 좀 해라. 축협에서도 훈련방법 같은 거 내려보내도 지들 아집으로 꼴에 지감으로 한담서... 지금이 조선시대냐? 늙은이 지식이 경험이라고 존중받게... 변화에 적응 못 하는 늙은이는 없어져 주는 게 발전이다. 당신네들 경험의 만년치를 가진 게 과학이란 거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중원의별 18-07-06 07:39
   
좋은 글 입니다. 저도 직원들 데리고 일하는 입장에서 반성을 해봅니다.
히든카드3 18-07-06 10:07
   
우와... 대단하네... 누워서 바벨 드는 상상만 해도 70프로의 근육이 생긴다는 뇌의 윈리...
여기서도 참 많은 것을 보여주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