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을용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시절, 지금 알제리 감독인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어, 하릴호지치 감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알제리를 이끄는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은 상대팀 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이다. 2005년 트라브존스포르를 맡았을 당시에도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 강팀들과 맞붙어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이다. 상대팀 전술에 맞는 ‘맞춤형’ 선수 기용을 잘하고, 선수 장악력이 탁월하다. 히딩크 감독처럼 그라운드에선 팀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라 선수 한두 명이 튀는 걸 끔찍이 싫어한다.
벨기에-알제리전을 보면서 하릴호지치 감독이 조직력을 탄탄하게 만들어 놓았음을 알 수 있었다. 특유의 고집과 카리스마를 무기로 튀는 걸 좋아하는 알제리 선수들을 매끄럽게 조율해 나갔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지금도 내 기억에는 ‘할아버지 감독의 꼼꼼함, 치밀함’을 갖고 있는 지도자로 기억된다. 딸이 두 명 있었는데, 그 딸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자상한 아버지였다.
을룡타말이맞다면
우리나라에 딱 맞는감독인거같네여
선수장악부터 상대분석이 히딩크급이면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