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에게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년차 징크스가 있는 무리뉴의 두번째 시즌 첫 시작은 엉망이었죠
그리고, 폭풍 영입을 했습니다
자신의 2년차 성공 징크스(? 신화)도 이어가야 하고, 구단에서 보내준 전폭적인 지원도 답해줘야죠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져서 1승 2패가 된다 또는 이겨서 2승 1패가 된다 ?
결과에 따라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다를 겁니다
한번 잡혀버린 이런 분위기는 한 두 경기만에 바뀌는 게 아니라, 시즌 초반의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지금 토트넘은 손흥민을 선발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팀이 아니게 되죠
두번째는 무리뉴의 스타일입니다
무리뉴는 믿음을 준 선수들은 확실하게 믿음을 주며 의존도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 보다 조커는 조커일 뿐이라는 생각이겠죠
에이스를 후반전 교체카드와 같은 조커로 활용하는 감독이 아닙니다
이 경기에 아예 안 쓸거라면 모를까, 써야하는 경기지만 어떻게든 안쓰고 아끼고 싶다고 밍기적 거리는 거 보다 어차피 써야 한다면, 스타팅으로 기용해 결과를 내버리고 후반에 교체해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기회를 내가 만들어 내겠다는 스타일이에요
세번째는 팀의 손흥민 의존도입니다
팀에 손흥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너무 커요
모든 선수가 공을 잡으면 손흥민부터 찾을 지경이에요 (라멜라 빼고)
손흥민이 필드에 있을 때 토트넘 팀의 정신력과 필드에 없을 때의 정신력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손흥민이 필드에 없는 것 만으로도 압박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오늘 경기 힘들다, 버텨야 하는데, 이것만 막자 등등
수비 면제를 시키더라도 손흥민이 필드 위에 있는 게 더 나은 토트넘이 되는 상황이라, 무리뉴가 포기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칫 리그 경기에 스타팅으로 못쓸 수도 있겠다는 일말의 생각이라도 있었다면, 지난 경기 후반에 교체 했겠죠
그게 오늘 경기 후반에 교체출전 시키는 것 보다는 훨씬 효율성이 높으니까요
오늘 손흥민 선발은 픽스였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