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축구 무뇌한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무전술이 나쁜 것도 아니네요
미리 전술을 들고 나와도 안풀리면 짜증나고 답답한 건 마찬가지인데요
예전에 김신욱 대표팀 경기 때 보니까 크로스 올려서 김신욱 헤딩으로 연결하는 전략이었는데
지고 있는데 휘슬 울릴 때까지 김신욱 머리에 맞추려고 김신욱 집중타겟으로 크로스만 뻥뻥 올리는거 그런거 보면 개답답할 듯
벤투축구도 후방 빌드업 강조하면서 꼭 골키퍼부터 뒤에서 수비수 빙빙 공 돌리다가 천천히 미들로 올려
보내고... 분명 전방에 틈이 보이는데 후방 빌드 빌드 이러니까 일단 뒤에서부터 돌리보는
느긋해 보이는 그런 경우도 있더군요
무전술이어서 그냥 하고 싶은거 다 해 축구가 이런면에서는 뭐랄까 좀 답답함이 덜한 부분이 있음
전술이 있다는 것은 외부에서 볼 때 뚜렷한 그 대표팀의 색깔을 나타내보일 수는 있으나
무전술도 재밌네요
호주 시합전에 대표팀 훈련하는거 보니 딱딱한 규율이나 긴장감 보다 뭔가 편하고 재밌게 하던데
경기력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렇게 즐기면서 하는 거와 선수들의 의지, 경기결과까지 합쳐지니
급호감 중 ... 한국을 정의하자면 융통성의 나라라고 생각함
특정 전술을 강조하기보다 혼합식 짬뽕, 스까스까 다스까 비빔밥으로 가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