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린가드의 태도를 강도 높게 나무랐다. 린가드를 빼려고 한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보시지 않았나.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하고 몸싸움도 안 한다.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은퇴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린가드에게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미팅을 하루 한 번씩 하고 있는데 말만 청산유수다. 그런데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된다. 계속 행동과 습관을 바꿔서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영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기간 휴식기를 맞아 고국으로 휴가를 떠난 것이다.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의 타는 마음도 모른 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벽한 토요일 오후였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린가드의 경기력은 '완벽함'과 거리가 있었다. 김기동 감독의 '린가드 길들이기'가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감독이 우선 원하는 것은 기량이 아닌 간절함인 듯하다. 휴가 복귀 후 간절함이 없다면 린가드는 당분간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거의 아주 높은 확율로 안변할텐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