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기본기 자체는 그 시절보다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축구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이죠. 말씀하신 바대로 경기력-조직력과 전술운용등이 과거에 비해 발전했듯 축구의 기본기 자체가 과거에 비해 발전한 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변화이고 축구의 진화입니다.
실제로 예전 98월드컵이나 이후 2천년대 초반까지의 한국축구는 기본기 자체보다는 격한 몸싸움과 투쟁심으로 지탱되던 시절입니다. 지금처럼 제네럴리스틱하게 기본기가 확실한 시대는 아니었어요. 그렇기에 오히려 띵보나 황선홍, 말씀하신 고종수 선수나 안정환, 이천수 같은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은 테크니션들이 더 빛난 것이죠.
그렇다고 과거의 선수들이 지금의 선수들보다 부족하다 모자라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메시-날강두가 펠레와 마라도나보다 더 현란하고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레가 축구의 황제인 건 축구가 발전하기 시작한 그 시절, 그 시대에서 가장 위대하게 빛났던 선수이기 때문이죠.
청대레벨 선수들 개인기 좋아진건 이미 오래전 일입니다.
문제는 성인팀들이 그걸 계속 살려주지 못해서였죠
이미 기성용 청대시절부터 브라질애들 앞에서 마르세유턴하면서 개인기 털었어요
갸들이 성인무대 가서는 이상하게 죽쒀버리고 기대 이하의 성장을 해버리는 마법이 일어나서 문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