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역습 상황에서 알리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패스 안[못] 했을 때 손흥민 선수가 평소와는 다르게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더군요. 2~3년전 본머스전(어웨이 경기?) 상황에서 손 선수가 알리 선수에게 화 냈던 것보다 훨씬 그 표현 정도가 강해보였습니다.
물론 알리 선수도 아쉬우면서도 손흥민 선수에게 미안한 기색이 보였고요.
손흥민 선수가 원더골을 넣고 난 후 전반 인저리 타임 말미에 알리 선수에게 줄 수 있었던 걸 손흥민 선수가 감아차는 걸 보고 약간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손흥민 선수의 소심한(?) 복수 같았습니다.
후반전 오른쪽 페널티 구역 바깥에서 손흥민 선수가 돌파하면서 감아차기 슛을 시도할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는 중앙에서 쇄도하던 알리 선수에게 공을 내주었습니다. 마치 '알리야, 나도 넣었고, 캐인도 넣었으니 너도 넣어라. 전반전 아쉬운 상황들은 이걸로 정리다.'라는 느낌의 패스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