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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6 09:26
[잡담] 현장보다는 그 넘어에 있는 시장을 봐야죠
 글쓴이 : 가린샤Jr
조회 : 341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의 분위기를 읽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게 좀 발달한 사람은 센스있다, 눈치 빠르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눈치없고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소리도 듣죠.

본능적으로 주변분위기에 동화되어서 어울리는 능력.
이 정도만 있어도 가생이 축게에 서식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한 평생 문제가 없습니다.

한데, 간혹 스포츠나 연예분야에서 사고가 터지더군요.

분명 그 멤버들 사이에서, 그 녹화 스튜디오에서는 잘 적응하고
분위기 맞춰서 별 무리없게 처신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발생합니다.

이런 스타들의 진짜 시장은 그 주변이 아니라 카메라로 담겨서 송출되는 
수천 수만배 더 큰 시장이라는걸 가끔 잊는듯 합니다.

아마 박문성과 김민재의 방송.. 저는 편집본만 보았지만 분위기 좋았을겁니다.
약간은 풀어진 분위기에서 이런저런 좀 더 편한 이야기가 오갔겠죠.

현장의 분위기, 이게 위험한 겁니다.
이런건 방송으로 안나갑니다.

지금과 같은 광역 매체시대에 정보와 이미지는 하나의 흐름이 아니라 초단위로
끊겨 보고싶은 부분만, 전달하고 싶은 부분만 소비됩니다.

과거에 박지성 선수의 무난하고 틀에박힌 인터뷰가 너무 아쉬웠는데..
본인이 밝힌 부분이.. 이런 매체의 특성상 발언의 진의가 왜곡 될 수 있기에
그 여파를 감당하기가 (축구외적으로 신경쓰기가) 본인은 싫다는 언급을 하더군요.

역시 기량 뿐만이 아니라 미디어의 속성과 이에 대응하는 자세도 분명한
본인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진짜 '프로' 였다고 봐요.


결론은,  단순히 말조심 하라는 틀에박힌 의견이 아닙니다.
현장의 인터뷰와 그것이 송출되어 소비되는 '진짜' 시장은 
범위와 온도차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현장 분위기에 젖어 진짜 시장을 의식못하면 그게 아마추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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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축구 20-05-06 13:45
   
동감합니다
현장에서 분위기 좋다가 방송타고 폭망한 케이스 많음
     
가린샤Jr 20-05-06 16:11
   
하여간 방송용으로 이리저리 편집해도 문제 없을만한 발언.

특히 중국처럼 언론이 극성스럽고 편향적인 국가에서
용병생활을 한다면 그런 균형감각은 필수같네요.
라군 20-05-06 15:08
   
현장뽕이 무섭죠.
김민재를 비롯해서 젊은 선수들.. 기량은 몰라도 한명의 완성된
프로 스포츠선수로 되려면 아직 부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