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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 있던 불만이 폭발했다.' 히샬리송이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수 운용을 두고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9일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0-0 무승부 이후 나온 인터뷰에서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교체투입 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히샬리송은 'TNT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내가 왜 벤치에서 시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선발로 나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에서 2연승을 거두지 않았나. 그것으로 증명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번 새어나온 속마음은 멈출 줄 몰랐다. 욕설까지 섞어가며 강한 어조로 인터뷰를 계속했다.
"정말 뭐 같은 시즌이다. 그들(토트넘 코칭스태프)은 갑자기 울버햄튼전에 날 벤치에 앉히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다.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잘하면 경기에 뛸 거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에 쓴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 선수 영입 비용에 소극적인 토트넘이 모처럼 지갑을 열었다.
에버턴에선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였던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선 백업으로 밀려났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주전 스리톱으로 나섰고 히샬리송은 주로 교체로 들어갔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서 출전한 25경기중 선발은 절반이 채 안 되는 12경기다.
히샬리송은 화로 가득했다. 직접적으로 콘테까지 언급했다. "내일 콘테가 뭐라고 말할지 보자. 여기에 바보는 없다. 난 프로다. 매일 뛰고 싶다. 부상으로 올 시즌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난 축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친다. 최근 두 경기 내가 선발로 나왔을 때 팀은 다 이겼다"고 콘테를 공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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