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쉿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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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비는 딴거 없이 무실점이 1순위 입니다.


수비조직력이 안정화 되어야 앞으로 나아갈수 있죠.
공격적 3백이나 과거 3백과 다르다.

다르죠. 하지만 같습니다. 애초에 3백의 목적은 별로 변하진 않았거든요. 물론 과르디올라는 좀 다릅니다.

여기서 과르디올라의  3백은 기존의 3백과 대단한 차이가 난다는거고요.


결국 베트남도 3백의 목적은 수비안정화입니다.
이게 성공했기 때문에 베트남이 승이 많은거고, 박항서 경기보면 실점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이게 그냥 약팀과의 결과가 아니라 기존 베트남팀과 비슷한 레벨의 팀과의 대결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한거죠.


간단하게 기대 득점보다 기대 실점이 낮은거에요.


물론 경기질이 기존 3백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피드 있고 직선적이라 보기에 재미있죠. 그게 동남아라서 가능한 상황인거도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은 탈동남아라 칭해도 부족하지 않을 업적을 이룬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아시아의 탑티어는 멀었습니다.
그리고 태국도 공좀 찰땐 그정도는 찼습니다.


비슷한 레벨의 팀을 수비적 안정감이 있는 상태에서 상대하는것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리그에서 대구의 상황은 베트남과 별반 차이가 없죠.
성남과 대구를 3백을 주로 운용하며 리그에서 2강인 울산, 전북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률을 기록했습니다.

대구는 수비적운용과 뛰어난 소수의 공격자원으로 상대 뒷공간과 넓은 공간을 파고들어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반대로 성남은 굉장히 수비적인 운용과 빈약한 공격력이지만, 잔류권이라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죠.


그럼 한국이 왜 3백을 하면 베트남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가...?

1. 베트남국대는 꽤 오랜시간 비슷한 연령으로 같은 포메이션과 전술 운용을 해 왔습니다. 조직력 강화에 상당히 유리한 면이 있죠.

대구는 리그팀이라 베트남보다 더 유리하고요. 즉, 감독이 원하는 전술방향과 철학을 실제 경기력으로 옮길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말입니다.

2. 한국대표팀이 3백을 운용해도 베트남과 같은 역습축구를 아시아에선 할수 없다는겁니다.

우리팀을 상태로 상대팀 수비라인을 그렇게 올리는 팀이 없고, 뒷공간도 안나오며, 그렇다고 중앙의 공간도 안나옵니다.

오히려 전술적 이해도 부족으로 3백시 수비불안 공격불안을 초래하기 쉬웠죠.


결국 안정화가 중요한 법인데, 안정화 시키는 겁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들이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