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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2 13:59
[잡담] 손흥민에 대해서 관점의 차이긴 한데요.
 글쓴이 : 가후
조회 : 488  


손흥민을 윙어로 쓴다, 풀백으로 쓴다 걱정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무리뉴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험테스트하는 걸로 봐도 무방합니다.

설령 이대로 틀을 잡고 디테일을 부여한다 하더라도 마냥 손흥민에게 좋지 못하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리뉴가 부임한 이후, 모든 경기를 챙겨보고 다시 한 번 보고 하이라이트를 부분부분 또 다시 봤는데

손흥민도 슈팅기회가 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았어요. 결정적인 기회도 생겼구요.

무리뉴가 손흥민을 바깥쪽으로 기용하는 이유는 탁월한 주력 때문입니다.

무리뉴가 선호하는 전술은 라인과 라인 사이를 세밀히 좁혀 수비를 굳히고 역습기회를 노리는 것인데 손흥민이 딱 들어 맞죠. 특히 중앙으로 돌파하는 것보다 바깥쪽으로 돌아서 가는 것이 좀 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기에, 상대 진영이 넓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결국 상대 수비라인에 틈이 생긴다는 걸 의미하구요.

이는 토트넘에겐 좀 더 질 좋은 공격 기회를 얻게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중앙에 있는 선수가 치고 올라와 손흥민에게 건넴을 받는 식으로 공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손흥민 또는 스피드 빠른 아군 공격수와의 협력플레이로 손흥민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깁니다. 손흥민에게 결코 나쁘지 않는 상황이고, 실제로 지난 경기들을 보면 손흥민에게도 양질의 공격기회가 생겼죠.

다만 우려스러운게 위 아래로 끊임없이 움직이다보니 체력고갈의 문제가 걸리긴 한데, 이는 손흥민 선수가 무리뉴 체제에서 발전시키고 넘어야 할 새로운 벽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손흥민을 쉬게 하기 위해 대체할 만한 선수를 시즌 중간 중간에 기용하는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겠죠.

손흥민이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갖고 떠난다해도 사실 아쉬울 건 없겠지만
[그만큼 잘하고 탁월한 선수니까요. 사랑합니다, 손흥민. (...)]

솔직히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요. 물론 저의 궁예짓이긴 한데 무리뉴가 손흥민을 매우 신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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뇽가뤼 19-12-02 14:02
   
당장 손흥민 없으면... 무리뉴가 쓰는 전술 자체가 전면 수정되어야죠...
     
가후 19-12-02 14:03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팀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한 선택을 한 거죠. 알리만 봐도.....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에게 마냥 해는 아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Sarah 19-12-02 14:58
   
손흥민이 있어서 쓰고 있는데

없는걸 왜 가정하는지 모르겟네여

없으면 다른 전술 들고 나오겟져
종이뱅기 19-12-02 14:29
   
님이 말한 무리뉴전술은 제가보는 유투브채널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던데..지공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포체의 토트넘때도 역습상황도 많았고 골도 넣긴했쬬..대체로 역습축구는 약팀이 강팀상대로 어쩔수없이 하는전술이기도하고 굳히 그런상황(수비시나 전방압박 컷팅후, 세트피스  컷팅후)역습은 다른팀들도 하는것이기도 하구요. 특히 지난경기처럼 전체적으로 약팀상대로는 역습보다는 지공이 많은데 거기서는 소외되는 부분을 많이 봐서...그냥 수비시 역습이 핵심인데..주공격시간이나 루트는 반대편이고.....좀 이해는 안되네요..제가 축알못이라...토트넘이 강한상대만나면 뭐 핵심은 되겠지만요..
꽤빙 19-12-02 14:33
   
맞음.

그리고 뭐 무슨 90분 내내 미친듯이 수비한 것처럼 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반 초중반까지 수비하고 나머지 시간동안 앞에서 숨 골랐습니다
후반엔 알리 케인이 내려와서 수비하고 알리는 공 뺏은 담에 찔러주거나, 건네받고 올라가 자기가 때리거나,
건네받고 올라가 조율하거나 했었음..

수비가 문제인 상황에서 수비가담 정도는 해야 1점차 승부에서 이기고 승점 쌓을 수 있는 것이고
예전 토트넘처럼 (보면서 참 답답했습니다만) 뒤에서 설렁설렁 돌리고 놀다가, 올라와서 빙빙 돌고
역습엔 어기적어기적 서로 걸으면서 다 대주고 있으면 승점 못먹죠;

마지막으로, 수비 열심히 시키고 우리흥 역습용으로만 개처럼 이용한다 하는데
그럼 수비 시키고 알리가 지금 하는 볼운반, 공격진 조율까지 손흥민이 하게 주라는 건지...
그게 돋보이는 에이스 롤이라고 생각하니까들 말씀하시는듯 한데,
손흥민은 그 운반, 조율과정에서 알리만큼 선택지가 좋고 다재다능한 선수는 솔직히 아니며,
그것도 또 체력 까먹는 역할이죠..

그거 더 잘하는 알리 시키고 손흥민은 적당히 수비 가담하다 필요한 시점에 체력 세이브하게 하며,
공격전개는 중앙, 오른쪽으로 풀어나가서 손흥민이 골넣을 상황도 만들어 준다는데
수비가담 툴툴대면서 공격가담 왜 더 안시키냐고 하는 분들은 정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
미쿠 19-12-02 14:36
   
슬슬 20대 후반의 나이에 30을 곧 앞두고 있는 동양인스프린터.. 흥민이가 20대 초중반도 아니고 솔직히 우려가 안들 수가 없네요. 가뜩이나 국대차출로 지구 반대편 모국으로 잦은 비행까지 하는데요. 최대한 치달자제하면서 적당히 연계해주고 최대장기인 양발슈팅으로 골 적립하는 걸 보고싶네요. 한마디로 전성기 비야같은 역할을 하면서 롱런하기를 바랬는데 해버지의 길을 답습하는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마당쇠로 궂은 일만 하다 가는 건 딱 질색임.
뭐 무리뉴는 원래대로 무리뉴식 축구를 하는 거니깐 이해는 합니다만 말미에 트로피하나 못 건지면 선수입장에서는 고생은 고생대로했는데 개핵손해 한마디로 나가리죠.
이번 박씬데이가 퍼지느냐 안퍼지느냐 고비같네요
퍼플팬츠 19-12-02 14:36
   
이 전술하에선 체력소진되는 모슾이 너무 보임..체력이 한순간에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토트넘경기보는건. 손흥민선수때문이지 팀때문 아니죠..손선수 토트넘 떠나면 과연 누가 토트넘얘기할까요..tv중계조차 없을걸요..손선수있을때 토트넘이지..걍 푸념했네요 ..ㅈㅅ
꽤빙 19-12-02 14:55
   
뭐 무리뉴도 손흥민 체력 피통은 지금 체크하고 페이스 분배 잘 되도록 신경쓰고 있을 겁니다
어제 경기도 전반 35분쯤 지나니까 손흥민쪽 보면서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수비가담 엔간하면 줄이고 알리 케인보다 앞에서 계속 걸어다녔음

이제 본인도 수비에서 뛰어들어와 태클하는 것보다 길목 지키는 방식 배워야 하고,
공격 연계할때 체력안배 더 스무스하게 하는 방법,
그걸 위해 동료들과 사인 주고받고 받을땐 공 적극적으로 받아가며 공격할수 있도록,
이런 여러가지 것들을 세밀하게 조율할 겁니다. 무리뉴도 바보가 아닌 이상 신경 쓸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