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상대적으로 활약할 기회가 없긴 했지만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수비적으로 뛸수 밖에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상대 10번이 너무 잘함. 로즈 혼자 막을수 없는 선수였음.
두번째 로즈와 윙크스 연속 실수로 2실점하고 정삼각형 미드필더에서 다이어 빼고 조기에 에릭센 투입했다는 점.
에릭센은 사실 많이 뛰긴 하지만 발도 느리고 수비력도 평범함.. 다이어 있을때보단 윙어들 수비가담이 더 클수 밖에 없음.
무리뉴가 에릭센을 선택한 이유는..
올림피아코스가 사이드쪽 방어에 엄청 신경을 많이씀..
보통 정상적인 포메이션에서 손흥민하고 모우라가 벌려서면.. 한쪽으로 공이 갔을때 반대쪽에는 공간이 좀 나야 되는데..
5백에.. 손흥민이 공잡을때 최소 2명이 중앙으로의 패스길까지 막음.
상대적으로 그렇게 수비를 섰기 때문에 케인, 알리가 있는 중앙쪽엔 공간이 꽤 있었음.
예전에 케인이 수비수를 많이 끌어줘서 손흥민하고 모우라에게 공간이 난다고 했었는데..
오늘 경기는 정반대의 케이스. 손흥민 모우라에게 수비가 많이 붙었기 때문에 알리 케인에게 기회가 난거..
그런데 왜 전반 초반에는 그 공간을 알리 케인이 활용 못했냐면..
3선이 너무 투박해서 라고 밖에 볼수 없음. 이건 장기적으로 봤을때도 토트넘 고질적인 문제라.. 1월이적시장이나 음돔, 로셀소 각성등으로 해결할수 밖에 없을듯.
경기중에도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수비에서 직접적으로 2선에 빠르게 공을 투입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알더웨이럴트는 그냥 손흥민 뒷공간 움직임에 뻥축구만 했고, 산체스, 다이어, 윙크스는 그럴 역량이 안됨.
에릭센도 솔직히 초반에 별로였지만, 그래도 그 둘보다는 패스타이밍이 좋음.
즉.. 손흥민이 이번경기 수비적으로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상대의 전술적 선택과, 상대의 강점(10번선수), 경기 상황(수비 실책으로 2실점 및, 조기 다이어 교체) 때문이지..
무리뉴 전술과 맞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고..
자리걱정할 필요나 득점력 떨어질 걱정은 아직 시기상조임. 단 두경기 뛌을뿐이고..
그중 한경기는 MOM을 받았음. 한경기 보고 무리뉴랑 안맞느니, 손흥민을 수비적으로 쓰느니 할필요가 없단 이야기..
작성일 : 19-11-27 09:28
조회 :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