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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6 17:17
[잡담] 벤투 전술은 제2의 기성용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글쓴이 : 봄소식
조회 : 544  

벤투호가 초반엔 칠레 같은 강호들하고도 잘 하다가, 최근들어 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드는 건, 명확하게도 기성용이 국대 은퇴한 것이 그 이유 같습니다.

원래 벤투는 느린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좌우로 빠르게 방향 전환해서 상대를 흔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술의 핵심인데, 바로 이 '좌우로 빠르게 방향전환'을 해주기 위해 기성용이 꼭 필요했던 것이죠.
중원에서 기성용처럼 공을 소유하고 정확하게 좌우로 뿌려줄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한 전술이 벤투의 전술인데요. 벤투가 기성용 바짓가랑이 잡고 매달렸으나 기성용이 국대 은퇴해 버린 지금.. 결국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죠. 정우영에게 기성용의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정우영은 기성용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백승호가 국대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백승호도 그 이후 경기에서는 부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여 실망시켰죠.

해결책은 셋 중 하나일 거 같은데,
1.이강인을 후방으로 내려 기성용 역할을 시킨다.
2.기성용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수의 등장을 기다린다.
3.벤투의 전술을 포기한다.

자, 3번 벤투의 전술을 포기한다 이 경우는 저의 생각은 (독일을 이겼던) 신태용식의 442가 거의 한국축구의 정답에 가까웠던 전술이었던 거 같은데요. 근데 이 신태용의 442도 현 시점에서는 문제가 있는게, 신태용의 442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염기훈인데, 염기훈 역시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염기훈이 왜 중요하냐면,
한국축구를 상대하는 상대팀은 한국과 싸울 때, 한국이 양쪽 측면수비수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측면 공격은 내버려두고 주구장창 한국의 중앙 공격을 틀어막는 전술을 들고 나와서 우릴 괴롭히죠. 이때,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선수가 전통적인 클래식 윙어이면서 크로스가 정확한 염기훈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신태용식 442로 돌아간다면, 염기훈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합니다. 황희찬의 크로스가 정확해지면 황희찬이 딱일텐데요. 사실 염기훈을 대체할 선수가 있기는 있죠. 바로 손흥민! 그런데 손흥민을 돌파+크로스 임무의 클래식 윙어로 사용하는 건... 모두다 아시다시피 너무 아까운 일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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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bryan 19-11-16 17:22
   
우리대표팀 기성용 공백이 생각보다 너무 큰거 같아요
수박서리 19-11-16 17:25
   
현실은..
1.황인범을 후방으로 내려 기성용 역할을 시킨다.
2.기성용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수는 황인범이다.
3.벤투는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다
     
봄소식 19-11-16 17:27
   
황인범 처음에는 뭔가 가능성 있어 보였는데, 시간이 가면갈수록 점점 더 못하네요. 실망이 큽니다.
ultrakiki 19-11-16 17:27
   
기성용과 상관없음.

애초에 밴투감독은 뭘 보여준적 것이 없음.
UpGrowling 19-11-16 17:35
   
그냥 기성용이 대표팀 다시 오는건 안되나요 지금 허리라인보면 기성용 무조건 선발각인데? 은퇴번복이라 본인 자존심이 용납 안되려나 ㅋ 대표팀이라도 뛰면서 다시 경기감각 올리는게 좋아보이는데 은퇴했다고해서 나이 엄청 많을거같지만 한국나이로 31살 외국나이로 생일안지났으면 29살 지났으면 30살인데 대표팀이라도 재승선해서 감각유지해서 뉴캐슬은 글렀으니 다른팀 찾는게 좋아보이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대표팀에서도 필요해보이고
     
봄소식 19-11-16 17:37
   
그러게요... 나이로 보면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인데... 국대 계속하기엔 무릎이 많이 안 좋은 가 봅니다.
     
darkbryan 19-11-16 18:12
   
지금 기성용이 우리한테는 너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ㅠ
반디토 19-11-16 17:38
   
솔직히 기성용 대체자가 없긴 하지만 은퇴번복까지 시켜서 다시쓴다? 글쎄요
월드컵이 3년뒤인데 3년뒤에 기성용이 지금같은 활약을 할 가능성이 별로 없죠.
같은이유로 이용같은 선수도 빨리 대체자를 찾아야할텐데요..
답따비 19-11-16 17:57
   
그냥 기성용이 은퇴 번복하고 오면되는거아님? ㅎㅎㅎ 요즘 클럽 경기도 못뛰고있던데
넷맹 19-11-16 18:11
   
상대 감독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평가전에서나
후방 뻥축구 빌드업이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어도

상대방의 전술을 분석하고 붙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대부분 우리보다 강팀과 경기를 하게 되므로
기성용 선수처럼 빌드업의 시작점에 전담 마크맨이 붙으면서
전방 압박을 당하게 되면 무력화되는 전술입니다.
후방에서 볼을 빼앗기게 되면 바로 위기 상황입니다.

이 전술로는 아시안컵에서도 8강이 한계였습니다.

감독이 적절한 전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봄소식 19-11-16 18:22
   
기성용에게 마크맨이 붙으면 정우영이 도와서 빌드업이 됩니다. 정우영이 '주'역할을 하기엔 부족하지만 보조역할은 되거든요.
     
꽤빙 19-11-16 18:35
   
문제는 어차피 전담이 붙는데 전방 압박에 숏패서밖에 없으면 그대로 똑같이 거기서부터 구겨져 밀리고 내내 두들겨 맞는거죠

차라리 롱패스 전개 되는 선수면 좌우로 벌리면서 쏘고 튀고 쏘고 튀고, 잠깐잠깐의 짬이라도 나겠지만. 지금처럼 전개조차 안되는데 그렇다고 막 굉장한 탈압박 가진 선수들도 아닌.
정우영 백승호.. 똑같이 지워질겁니다;
이후후훗 19-11-16 18:18
   
기냥 제가 생각하는 국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한국영          최영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안현범
                      김승규

이정도면 패스플레이도 잘되고
수비력 낮은 강인이 대신 한국영 최영준이
수비커버 확실하게 해줄수있을듯 하고
벤투가 황인범에게 맡긴 역할을 한국영이
충분히 소화할수 있을듯 보여요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최영준이 정우영보단
훨 낫다는 생각했고
안현범이나 김태환 쓰는게
현재 몸상태나 폼으로 보나 이용보단
낫다고 생각되요
     
봄소식 19-11-16 18:24
   
K리그까지 많이 챙겨보시는 분인가 봅니다. 제주의 안현범이나 포항의 최영준 플레이 눈여겨 봐야겠군요.
꽤빙 19-11-16 18:49
   
맞습니다. 구구절절 공감..
지금 한국축구는 뭐 얼마나 대단한 숏패스들이 된다고 기동력이니 찾다가 외통수에 빠진 거예요..

전개패스-롱패스 되는 선수의 존재 하나로
상대팀들 라인 올려가며 맞불놓기 부담스러워지고 황희찬 손흥민등 있는 한국대표팀 뒷공간 쇄도 무서워합니다
찔끔 해서 라인 뒤로 빼고 있으면 이제 전방압박 열심히 올라가기가 또 애매해지죠
수비는 가만있는데 + 미들은 압박하러 올라가면. 라인 벌어지면서 중간에 구멍이 숭숭 커지니까요

그럼 전방압박 포기하고 자기 진영에서 다같이 좁힌 채 수동적으로 두들겨맞느냐,
롱패스 감수하고 같이 좁혀 다시 라인 올리느냐
90분 내에 계속 선택하고 눈치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거릴 수밖에 없죠 상대도

그런 불편함을 강제시키는게 정확한 택배 재능을 가진 패서의 가치인데.
그 선수가 좀 느리다고 숏패스 운운하면서 '우리는 밑에서부터 정직하게 연결해서 슥슥 올라올꺼야'
무슨 위닝식 축구 머릿속에 그리고 대충 하는 소리인데, 오히려 상대는 편하죠...

거북이처럼 기어오는거 '앞으로 돌격~!' 시켜서 압박만 해주면 중앙선에서 막히는데.
라인 뒷공간 후벼패일 염려도 없으니 다같이 올라가서 경기장 중앙에서 숏패스놀이 하는거 비벼 끊으면 끝. 


그렇다고 정말 숏패스가 톱니바퀴처럼 타다다닥 이어지는 팀이라면 모를까
지금 한국축구처럼 오프더볼 서로 귀찮아서 걷고있는 추세에서는 숏패스 축구같은거 될리도 없습니다
뛰는 것부터 귀찮아서 걷다가 중앙선 넘기도 버거워 뒤로 돌리고 있는데
무슨 숏패스축구고 기동력인지;

맨날 박지성시대 축구처럼 가볍게 많이 뛰는걸 미덕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구장창 말하는게 이런 이유..
패스깨나 한다는 스페인 일본도 기본적으로 오프더볼, 연계 게을리 하지 않는데
우리가 브라질도 아닌데 가만히 서서 축구하면서 롱패서는 또 필요없고..
디테일 하나 없이 대충 느낌으로 축구하면 지금처럼 되는 거죠. 빨리 뭐든 정신차려야 됩니다
팬들도 뻥축이니 패스축이니 '대충 그래보이는 이미지' 갖고만 논쟁할게 아님
marsVe 19-11-16 20:33
   
제가 보기엔 그냥 지금 전술 자체가 기성용 최적화 전술입니다. 그걸 황인범한테 전가시키니까 문제가 생기는거임. 실력이 안되는데 기성용 최적화 전술에 본인이 할려니까 당연히 안되죠. 지금 있는 선수들 실력에 맞춰야 하는데 이거 전술 보면 기성용 있을대 잘먹혔던 뼈대임. 뼈대 근원이 기성용이니까 문제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