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빠른 템포 몸에 안 배어있어…좀 더 지켜봐야"
(두바이=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김학범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의 평가도 냉정했다.
김 감독의 평가도 냉정했다.
그는 "어제 훈련 때도 백승호가 힘들어했는데 오늘도 아주 힘들어 보였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 등이 몸에 아직 안 배어있고, 패스 타이밍을 더 빨리 가져가야 하는데 부족했다"면서 "패스 미스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타이밍이 늦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를 지켜본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평가도 비슷했다.
김 부회장은 전반전까지 지켜본 뒤 "백승호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축구계는 잠재력 면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백승호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장한 덕에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김학범호에 적응만 잘한다면 가장 파괴력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백승호를 향한 김 감독의 믿음은 두텁다.
김 감독은 백승호가 좀 더 과감한 패스들로 창의성을 불어넣길 바라고 있다. "빠른 침투 패스를 더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실수는 상관없다. 뺏겨도 줘야한다. 오히려 안 주면 혼난다. 뺏기면 다시 뺏으면 된다"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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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능력이 많은 선수니 극복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