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론 전 늘 어려웠습니다
2011년도부터 레바론과 2차예선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조광래의 패배도 기억나고, 앳된 모습의 손흥민 선수도 기억나고 최강희 감독 시절 어려운 경기 끝에 김치우의 추가골도 기억나고 , 슈틸리케의 모습도 기억나고요
그런데 모든 경기들은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두들겨 패는 모습이었습니다
행여 주도권을 잡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한국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경기들이었습니다
레바론도 드럽고 못 했거든요
레바론은 힘없이 선수비, 후역습이나 노리거나, 침대축구나 열심히 했죠
그런데
어제 경기는 레바론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도 충격적입니다,
맞불놔도 밀릴 것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었고
정말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9번선수를 투입하며 레바논은 끝까지 승리를 노렸습니다
김민재, 김영권 두 명의 센터백은 근래 한국 대표팀 센터백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두 사람이 아니라, 개구멍 센터백이었으면 (장현수같은?)
어제 패배했을 겁니다..........
북한전, 레바논전에서 무관중이 되어 상대팀들이 홈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도
천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만원관중이 들어찼었고, 야유, 레이저 테러, 응원으로 심판과 한국선수들을 압박했다면
북한 레바논은 1.5배는 더 강했을지도 모릅니다
천운이 따라줬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작성일 : 19-11-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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