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축구 철학과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합니다.
그걸로 우리는 구분하고 감독 중 옥석을 가려 냅니다.
히딩크는 당시 아주 뚜렷한 색깔을 제시 했어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원 공격 전원 수비.
강한 압박, 유기적 플레이. 주저 없는 슛
이것은 우리 같은 상대적 약팀이 월드컵에서
유럽축구나 남미 축구 같은 상대적 강팀을
상대로 할 때 아주 유용한 전술입니다.
벤투의 색깔은 뭔가요? 저는 설명 하고 싶어도
설명 할 수가 없어요. 색깔이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전술적 철학이나 자신만의 노하우가
없습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토너먼트 운용 능력이 제로입니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는 아예 기대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이 정도 시간 주고 봐 왔으면 답은 나왔다고 봅니다.
딩크형 모셔 와야 합니다.
딩크형이 당시 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술이 모자라다고 하니까...
기술이 모자라지 않는다. 체력이 모자라다.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딩크형이에요.
빨리 모셔 와야 합니다. 기회가 없습니다.
천금같은 기회, 단 한번의 기회입니다.
이제 은퇴하셔야 해요... 그 전에
마지막으로 현역을 우리랑 불태워야 합니다.
땡깁시다. 가생이에서 서명운동이라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