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경기수 39경기... 칭찬받기전의 경기수 29경기. 이후 스코틀랜드전 부터 찬양시작

저는 오늘 시합 전까지도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제는 위약금이 얼마나 될 것 인지를 따져 봐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갈아 마시고 있네요
후임이 누가 올 수 있는 지도 저울질 해봐야겠고요
축협은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이제 계산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전 오늘 선발 라인업이나 선수 교체하는거 보고 상당한 실망을 했음.
미들에서 그나마 제몫해주던 선수가 이재성이었는데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을 넣었던것도 악수고

이강인은 남태희 대신 들어가는게 좋았다고 생각.
김신욱 황의조 이런 투톱 넣는것도 공격력 강화하는거라 생각 안합니다.
미들에서부터 상대를 정신없게 만들어야지

단순한 뻥축구로 한방 노리는건
레바논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막아내죠.

제가 벤투에게 가장 실망한 부분은 단순한 뻥축구를 안해서였기도 했는데...김신욱 뽑고 잘 쓰지도 않았지만 막상 투입하면 투입 전보다 크로스와 롱패스가 줄어들고요. 일부러 그런 지시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애초에 김신욱 투입으로 롱볼 효과를 보려했던거라면 감독의 교체 전술 오늘같은 경우 이재성 아웃 같은...미스가 있어서 발현이 안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뻥축구는 단연 최강희 감독이 개쩔죠. 90분 내내 함. 신기하게 점유율도 겁나 높고...아직도 기억남. 후방에 이정수, 김영원 같은 패싱력 좋은 수비수에 기성용 아니면 김남일 같은 롱패스 잘하는 미드필더 박아놓고 이동국, 김신욱을 향한 무한한 롱패스~

골은 엄하게 손흥민도 넣고 막 그렇긴 했지만ㅋㅋ벤투는 포르투갈 사람이라 그런가 뻥축구를 너무 모르더라고요.

사실 오늘 그 최강희때 축구한거라 봐요.ㅎ
근데 그 점유율이란게 확실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은 안해서요.
미들에서 상대를 정신없게 만들어야
중앙이 파괴되고
그러다 보면 측면은 자연스레 중앙으로 좁혀지니
그쪽도 파괴되고.

이게 연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최강희의 김신욱 이동국 투톱이나
오늘 벤투의 황의조 김신욱 투톱이나 전 '이게 과연 공격적인걸까?'
하는데에는 항상 의문을 가지네요.

여튼 오늘 벤투호는 슈틸리케때 만큼의 암울한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