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미국 야구나 유럽의 축구 또는 프로스포츠가 굉장히 발달된 나라를 보다보면
낯설고도 부러운게 클럽팀 (리그)경기를 국대경기보다 더 관심있고 중요하게 생각한단점입니다.
어젯밤 또 전남 경기 결과로 속상하신 분들이 있었던듯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런 글을 볼때마다 우리는 아직도 클럽팀=국가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물론 우리나라 클럽팀이 나가서 잘하면 좋죠. 하지만 설령 못했다고해서 우리나라(!)를 망신 시켰느니 창피하느니
하는 얘기를 들으면 좀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쨓든 자격을 얻어서 대회에 나간거고 거기서 못할수도 잘 할수도 있겠죠.
다만 그 결과가 나온후 그 결과를 가지고 그제서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나갔냐느니 애초에 나가선 안될팀이었다 등등 운운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그게 정말 클럽팀과 프로스포츠를 응원하는 진정한 팬으로서의 입장이어야할까 궁금하긴합니다.
이제는 다르게 바라볼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최소한 여기 소위 축구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라면 더더욱요.
프로스포츠는 프로팀의 스포츠로서 보면 되는거지 그걸 너무 국가의 저력 또는 전체 실력으로 비춰질까 노심초사하며 신경써가며 확대해석하고 우리가 먼저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때로는 2부리그 팀이 나가서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겠죠. 저는 그게 흠도 아니고 창피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스포츠 경기에선 언제든 무슨일이든 일어날수 있고 그건 그냥 그 팀에 국한해서 보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프로(아마)축구가 1부는 물론 2부리그 그리고 그 이하 다양한 리그가 단단히 받쳐주고 있고 저변을 공고히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고있고 그렇기에 2부팀도 FA컵에서 우승해서 아챔에도 나갈 정도로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꼭 비난하고 조롱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2리그, 짱.깨리그 팀들 깨부수면 기분좋게 즐기면 되고... 딱 거기까지만 하면 어떨까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