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2-23시즌부터 적용될 새 중계권 주인을 찾고 있다. 한국은 기존 업체가 재계약에 성공했고, 일본은 한국에 판권을 뺏겼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스포츠비즈니스 아시아’에 따르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일본에서 2022-23~2024-25 EPL 중계권을 석권했다. 한국은 2019-20~2021-22시즌 에이클라, 같은 기간 일본은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 방송 DAZN이 EPL 방송권리를 행사하는 중이다.
에이클라는 한국, 동남아시아(베트남 제외), 홍콩에서 스포츠채널 SPOTV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비즈니스 아시아’는 “에이클라는 다음 시즌부터 3년 동안 EPL을 한국에 방영하기 위해 평균 3000만 달러(약 370억 원), 일본에 대해서는 2670만 달러(약 329억 원)를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에이클라가 3시즌 동안 연평균 5670만 달러(약 699억 원), 총액 1억7010만 달러(약 2096억 원)를 투자하여 한국·일본 EPL 중계권을 획득한다는 얘기다.
‘스포츠비즈니스 아시아’는 “에이클라는 한국에서 CJ ENM와 쿠팡플레이, 일본에서는 DAZN과 EPL 판권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 DAZN은 에이클라로부터 일본 내 방송권리 재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DAZN은 올해 2월부터 일본 신규가입자 요금을 56% 인상했다. 에이클라에 EPL 중계권 재판매를 요청하는데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스포츠비즈니스 아시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