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챔스먹은 리버풀이나 바르샤, 토트넘 등등 유럽 강팀들은 물론 아약스, 슬라비아 프라하 같은
요즘 떠오르는 클럽들의 전술적 공통점은 필드 위 11명이 전부 커넥션화 되어서 같이 움직인다는 것.
그래서 이런 팀들간 대결은 스카이샷으로 보면 마치 벌집처럼 오밀조밀 조직적으로 모여있음 ㅋㅋㅋ
클럽팀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벨기에 국대팀들도 마찬가지.
선수들 간격유지를 좁고 일정하게 배치하고 압박과 템포 조절을 적절히 조화시킨 포제션 축구를 기본으로
하는 팀들인데 일본이 이런 전술적 흐름을 잘 이행하고 있는 걸 보니 탈락유무 관계 없이 부러웠음.
어제 멕시코-일본 모두 그런 축구를 하니깐 경기가 끊김없이 패스가 이어지고 머리 쓰고 뭔가 전술적으로
엄청 치열한게 느껴져서 와 쟤네들은 U-17 인데도 저런 전술들을 벌써 몸에 익히고 있구나.... 하...
우리는 8강에 가긴 했지만 조금은 다를거라 여겼던 U-16 애들도 여전히 과거 한국 축구처럼 따로 따로
움직여 우당탕 축구하는 느낌이고 언더독 입장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 해대는거 보면서 한숨만 나오던데..
다행히 U-19 정정용호는 상대가 약체라고 하더라도 이 세계적 전술 흐름에 편승한 것 같았음.
위 싱가포르전 보면 알겠지만 11명이 동시에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임, 내가 이래서 정정용을 좋아함♥
이번 U-17 월드컵 아마 결과만 신경쓴다면 우리가 일본보다 성공한 대회겠지만 전술적으로 보면 "제 관점"
에선 일본이 우리보다 앞선 대회였다고 보는데 아마 이런 글 쓰면 토착왜구 소리 들을려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