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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오만쇼크' 후 중국을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던 일본은 승점 3(1승 2패)에 머물렀다. 반면 베트남, 오만에 이어 일본마저 쓰러뜨린 사우디는 3연승으로 승점 9가 됐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공격을 서로 팽팽하게 주고 받았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사우디가 후반 25분 알 부라이칸의 선제골로 앞섰다. 부라이칸은 시바사키의 백패스 실패를 가로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후 만회골을 내는 데 실패했다. 사우디는 선제골을 잘 지켜 승점 3을 가져갔다. 일본은 오는 12일 호주와 홈경기에 나서고 사우디는 오는 13일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가진다.
경기 후 일본의 주장인 요시다 마야는 "다음 경기를 이길 수 밖에 없다. 3경기를 마치고 승점 3 밖에 없지 못했다"라면서 "전혀 충분하지 못하지만 다음을 생각해야 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야는 "호주전 승리 밖에 답이 없다"면서 "실점 장면에서 실수는 어쩔 수 없었다. 그것도 축구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뛰는 선수도 보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예선이 끝난 것은 절대 아니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전에 대해서 마야는 "좋은 컨디션으로 홈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비난 여론이 많겠지만 끝나고 심판해주셨으면 한다"면서 "협회와 감독, 선수 모두 책임을 질 각오는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