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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29 22:13
[질문] 벤투 좁은 간격 유지 비결이 뭐죠?
 글쓴이 : 힛잉크
조회 : 1,070  

축알못인데
벤투때 간격유지 정말 잘했다고
해외에서도 칭찬하던 영상 봤었네요
지금은 왜 그걸 못하고 벌어지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전술이
세밀하지 못해서 그런건가요??
아시안컵때 벤투 감독이었다면
우루과이 포르투갈 상대로도 잘 싸운
우리가 요르단같은 팀에 중원을 안 내줬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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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퀘이사 24-06-29 22:18
   
좁은 간격을 유지하도록 훈련을 시켰기 때문인데요.
벤투호도 2년 차 때는 2선과 3선 사이가 벌어져서 고생했습니다.

벤투호는 처음 부임하자마자 평가전에서 1선 2선 3선 사이의 좁은 간격 유지가 잘 되어서 남미의 강팀과 붙어도 이기거나 비기거나 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했는데요.
막상,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예선 같은 실전에 들어가자 2선과 3선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2선과 3선 사이가 벌어졌는데요. 그 이유가 평가전 때는 김민재 김영권 같은 센터백이 과감하게 전진하여 2선과 사이를 좁혔으나, 실전에 들어가자 김민재 김영권이 너무 전진하다가 뒷공간 털릴까봐 겁을 먹어서 전진하지 못한 거죠.

그래서 벤투 2년 차 때는 평가전에서만 잘하고 실전에서는 못한다는 욕을 먹었는데요.
벤투 3년차가 되자 김민재, 김영권이 실전에서도 과감하게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도 1선 2선 3선 사이가 좁은 조직력이 완성되었죠.

벤투가 좁은 간격 유지되는 조직력 만드는데 3년 걸렸는데요. 겨우 만들어 놓은 그 조직력이 클린스만  때 다 망가졌습니다.
다음 국대 감독이 다시 남은 2년 동안 좁은 간격의 조직력을 만들 수 있어야 할텐데요.
     
힛잉크 24-06-29 22:30
   
쉽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벤투때는 정말 안정적이었는데
이란과의 경기를 보면서
어? 우리가 중원장악 계속 하네? 이란이 공을 잘 못잡네? 이란축구가 퇴보한 건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어쩌다가 ㅠ...
현 한국 전력이 많이 아쉽네요
          
홀퀘이사 24-06-29 22:34
   
이란이 케이로스감독 때 5미터 전진한 두줄 수비블럭을 만들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국을 많이 괴롭혔었는데요. 벤투가 그에 대한 대비로 3선에 공중볼에 강한 큰정우영을 세워서 또한 공중볼에 강한 김민재를 까지 둘이서 공중을 장악하게 만들어서 이란의 역습루트를 없애버렸습니다. 벤투 때는 상대팀의 역습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은 선수(이청용이나 나상호)가 있었고 여러가지 자물쇠가 있었죠.

벤투가 명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술이 뚜렷하고 그걸 결국 구현해놓았기 때문에 칭찬을 받습니다.

새로 한국국대감독이 되는 감독은 최소 벤투 보다는 좋은 감독이 오길 바랐는데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듯 싶습니다.
귀네슈가 벤투의 상위호환 같은 감독이라서 귀네슈가 한국국대감독으로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순대해장국 24-06-30 01:56
   
좁은 간격유지를 잘하는 비결이 훈련을 했기때문이다 라는 말은 명료한 대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모든 팀은 다 선수간 간격에 대해 훈련을 하기때문이죠.
그게 직업인 감독과 선수들이 이게 중요하다는 걸 모를리가 없죠;
이건 마치 그 친구는 왜 수학을 잘한느 것이죠? 라고 물을때
그 친구는 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와 같이 답이 되어줄 수 없는 답인것이죠.

간격이 벌어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체력적, 심리적, 개인특성, 전술적의도, 훈련부족, 전술이해도 부족, 전술적부재 선수역량 차이 등등

벤투는 왜 유지가 가능했냐면. 아주 짧고 간단하게 말하면.
벤투가 모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졌고 선수들도 벤투 축구를 적응하고 잘 이해했으며
그것에 맞춰서 공격과 수비시 각각의 모든 상황에 대한 세부적인 약속 패턴(위치, 움직임, 역할 등)을
잘 짜놓고 반복 훈련을 했기에 가능햇습니다.
이때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전술 세부 디테일을 가져가는지는 감독의 역량 차이죠.
선수들도 이게 어떤 상황이고 이때 약속된 패턴 행동은 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행동해야 하구요.
경기 시간에 따라 선수들 체력이나 전술 변수등이 생길때 때에 맞춰 감독들은 실시간 대응해야 하구요.

클리스만은 이게 잘 안되고 있었구요. 더 중요한건 클리스만은 간격유지를 크게 생각 안했죠.;;
물론, 때론 명장들도 상황에 따라 좁은간격을 유지를 우선순위 최상단에 두지 않는 경우는 있습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는 참 간격유지 잘했는데
이탈리아의 스팔레티는 위의 이유로 간격이 자꾸 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