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이날 퇴장과 관련해 "안타깝지만 축구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이어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고메스의 부상"이라고 말했다.
고메스는 벤투 감독처럼 포르투갈 출신이다.
벤투 감독은 "국적을 떠나 누가 이런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면서 "저로서는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쾌유를 빌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이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내가 아는 손흥민은 추호도 악의적인 마음으로 그런 태클을 할 선수는 아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고 그런 마음은 전혀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벤투 감독은 또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데 선수 자신도 그렇고 이와 관련된 상황에 부닥친 모든 선수가 잘 극복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우리도 최대한 손흥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 순간 가장 바라는 것은 고메스가 빨리 회복해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손흥민을 돕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손흥민 만났을 때 대화도 하면서 격려도 하고 위로도 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거나 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도 앞을 향해 전진하고 계속 경기와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