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손흥민 보다 체력이 더 뛰어난지는 수치화가 안되니 모르겠으나
경기 스타일상 손흥민이 더 체력이 빨리 소모될 가능성은 높죠.
활동폭도 더 넓고 뛰는 스타일도 스프린터형이라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전력질주를 자주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하죠.
그런 걸 감안하면 케인이 풀타임 더 자주 뛰는 건 당연하다 봅니다.
진정한 이유가 체력 안배와 부상방지 입니다.
지금 토트넘 상황에서 최대관심사는 경기 퍼포먼스를 최고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손흥민 헤트트릭 하라고 여유부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매경기가 팀에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판단하에 감독이 결정을 내리는 시기입니다.
손흥민이건 누가 됐건 현재 토트넘 입장에서는 개인기록에 대한 배려를 할 상황 아닙니다.
어제 결정은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비난하거나 의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불과 3,4일 전에 영국 언론에서 놀라서 기사 쓸 정도로 엄청난 거리의 비행을 하고 돌아온지 하루만에 팀사정 때문에 45분이나 뛰었죠. 그날 순조롭게 갔다면 완전휴식을 줬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오늘같은 경우 크게 이기고 있으니 일찍 교체해주는 게 더 좋죠. 다음이 리버풀 원정이기도 하구요. 토트넘에서 교체당한 선수 1위가 압도적으로 손흥민이라 교체만 뜨면 짜증나는 것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1,2년전엔 불안하고 아쉬움이 많은 60분, 70분 경에 닥교체였다면 요즘은 교체도 좀 적어진 것 같고 교체하더라도 체력안배를 위함이 주인 것 같이 보여서 괜찮은 것 같아요. 손흥민은 안 그래도 스프린트가 많은데 토트넘에선 윙으로 많이 뛰다보니 체력소모가 더 크죠. 박지성 맨유 시절 생각해보면 당시 맨유는 날강두만이 올타임 주전 따냈을 뿐, 윙 쪽은 풀로테였죠. 같은 자리에 쓸 수 있는 라멜라와 모우라도 손흥민과 비슷한 비싼 가격에 사왔기에 마냥 놀릴 수도 없겠구요. 라멜라가 바뀐 롤을 계속 잘해줘서 선발을 확고히 따낸다면 이기고 있을 때 수비강화를 위해 손흥민 빼고 라멜라 넣을 경우도 적어지겠죠. 이번 시즌엔 본인만 잘한다면 체력 문제가 아닌 이상 교체 그리 많이 당하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경기력도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것 같은 것 보면 팀원들만 오늘같이 살아난 모습 계속 보여준다면 커리어하이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