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거의 모든 게 감독 역량에 따라 다 달라집니다.
특히 현대 축구는 라인을 좁게 서고, 유기적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커버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욱더 감독역량이 중요해요.
최소한 현대 축구에 대응을 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합니다.
그냥 지금 온 사람은 팀을 점점 와해시키게 되요.
개인 능력에 의존하고, 구체적으로 선수들에게 전술 방향을 제시하고, 훈련을 하고, 조율을 해줄 능력이
없어요. 그러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 점점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상황을 판단하고 하는게 아니라 각자 생각하고 동료의 생각을 모르게 되고, 흐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모아주질 않고 섬처럼 선수들을 던저 넣는데 당연하잖나요.
또 문제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은 문제가 덜하지만, 그렇지 못 한 선수들은 각자 알아서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못 하면 그냥 개인이 잘 못 한거고, 못 하면 빼버리고 다른 선수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 운영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전술이 개인능력으로 하는 거니까요. 그러다 또 어느 경기에서 그 선수 못 하면, 또 갖다 버리겠죠. 오늘도 이미 몇 선수는 아주 갈아버릴 선수가 되었더군요. 그럼 새로온 선수는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완벽한 선수라면 이미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날뛰고 있겠죠. 그런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결국 어느 시점엔가 한계을 볼것이고, 또 선수의 한계만 보고 갖자 버리겠죠.
수많은 감독이 욕을 먹었지만, 최소한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욕을 먹었습니다.
이 축구는 선수가 욕을 먹으라고 던지는 축구임. 저는 그게 가장 싫습니다.
그래서 우승해도 감독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구요.
우리는 팀을 갈갈히 찢어버린 사람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선수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주고,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은 보완해주고,
팀을 유기적으로 만들어서 최고의 팀을 만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축구는 감독 놀음입니다. 정말로요.
당장의 경기력을 떠나서... 팀을 하나로 모아줄 사람.. 최소한 감독이긴 한 사람이 왔으면 좋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