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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04 13:18
[잡담] 음바페의 액션 변화를 보면 강인이를 신뢰 하는 듯.
 글쓴이 : 어미새
조회 : 1,042  

AC밀란과의 챔스에서 찔러주기 한 번 받아보더니 따봉 날린 거 기억하실 겁니다. 

'너...! 내 예감이 맞기를 바래...!'라고 뭔가 엄청난 것을 경험한 것 같은 표정이었음. 
그리고 지난 리그 경기 강인이 아웃프론트 패스 제대로 받아서 넣고 나서 바로 달려가서 제일 처음 안은게 
강인이죠.
그 이후로 이강인이 왼쪽으로 가면서 주고 들어가서 받는 좋은 장면이 두 번 정도 있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이번 경기 달라진 것은, 음바페 아래에서 뛸 때 음바페가 이강인을, 또 이강인이 음바페를 
지난 경기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주건 이강인에게 주고 
달려가면 자기한테 공이 온다는 걸 확실히 깨달은 것 같아요. 전 경기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보다는 약간
줄 곳이 없으니 뒤로 돌리는 느낌일 때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본격적으로 강인이와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울러 파리도 시작부터 음바페 깽판으로 어수선, 이후에 뎀벨레 무아니 이런 애들 데리고 오면서 또 
어수선... 그러더니 시즌 초에 이강인 부상에 아시안 게임에 국대까지 뛰면서 그 사이에 뉴캐슬에 개박살.

뭔가 축구가 재미도 없고 음단장 음단장 하더니 저러니 개판이지 싶어서 정이 안갔는데 밀란전부터 슬슬 
팀 색깔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선수들 간의 호흡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매 게임마다 점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어제같은 경기는 음바페가 턴오버도 많았고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돌아가면서 
이강인 에메리 비티냐가 골을 넣어 이기니 잘되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음바페가 있어서 팀이 너무 뻔한 구도로, 예를 들면 케인이 있어서 케인에 모든 것이 쏠리던 토트넘보다도
오히려 더 음바페에게 모든 것이 쏠리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음바페가 현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뜻이기도 할 것이고, 그런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선수인 이강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세계적인
인지도가 얼마나 올라갈 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겠죠. 

일본애들이 아직도 쿠보>강인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이강인의 소속팀이었습니다. 
마요르카같은 쩌리팀에서 에이스 노릇 해봐야 소시에다드라는 "나름" 중상위권 팀에서 준수하게 뛰면서
챔스 진출에 큰 지분까지 있는 쿠보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겁니다. 

라 리가에서 잘했다고 해봐야 호흡을 맞추는 선수가 무리키... 무리키 좋은 선수지만 결국 뚝배기 원툴.
우습게 보일만 하죠. 

그런데 세계 클럽 순위 5위 정도인, 말 그대로 "메가 클럽"인 PSG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음바페한테 찔러줘서 따봉 받고 어제는 그 음바페가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공을 흘려주기까지 한다?

얘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배가 아파도 너무 아플거에요. 이 정도 급의 팀에서 뛰는 선수라고 해봐야 
아스날 백업 수비수 하나에 리버풀 벤치전문 하나가 전부인데 음바페라니 토나오겠죠. 

시즌 초만 해도 이 팀 이거 괜찮은거야...? 싶었는데 어제 경기 보면서는 토트넘을 비롯해 EPL 팀들의 
공격축구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뭔가 공격 축구임에도 전개 방식도 풀어내는 방식도 꽤 다른
PSG 축구가 흥미롭더군요. 거기에 이강인이 중추적인 역할을 받고 있으니 더 재미있기도 하구요. 

아무튼 요즘 토트넘 경기 기대되듯이 게임마다 계속 좋아지니 PSG도 기대가 슬쩍 되기 시작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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