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케이리그 흥행 부진을 이야기하면서 지역연고제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많은데
지역연고제는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크게 성공 할 수가 없는 요소임
일단 한국은 중앙집권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음.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을 국가에서 찾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유럽은 도시국가 형태로 발전했음. 특이한 봉건제 국가를 오랫동안 거치면서 국가보단 지역사회
중심의 나라들이 많았음
복잡한 해안선들로 인해 통일된 국가 체제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근대에 와서야
지금의 국가 시스템이 형성되었기때문에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이 큼
게다가 한국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었음. 도시화 과정중에서 급속한 수도권 집중화를 이루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애착이 생겨날 수가 없는 구조임
이런 구조속에서 지역연고제만 기대어 수요층을 발굴하려고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지금 케이리그 서포터들도 문제가 많음. 원래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케이리그 서포터와 같은
소수의 단골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밴드웨건 효과를 일으켜 결국 티핑포인트를 넘어설 수가 있는 거임
하지만 지금 케이리그 서포터들은 너무 고립되어 있고 집단화 되어 있고 강성화 되어 있음
이런 서포터들을 보면서 과연 새로운 수요층들이 들어 올수 있을까? 라는 거임
아이 손잡고 케이리그 보러 왔다가 극성맞은 서포터들 보면서 과연 다음에도 오고 싶어 할까 라는 거임
케이리그와 케이리그 축구팬이 착각하는게 무조건 유럽 방식으로 축구문화를 받아들이면 성공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는 거임
그건 대단한 착각임. 그런식으로 생각하다가 한국 시장에 들어와서 철퇴맞고 망한 해외기업들 많음
중요한건 그나라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거임
암튼 그렇다면 새로운 수요층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거임
가장 중요한건 축구문화의 저변 확대임.
어릴때 부터 축구를 자주 접하는 환경을 만들면 그런 애들이 자라나서 축구를 보러 가게 되는 거라고 봄
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여러가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봄
특히 어린이 축구 교실 같은 축구에 흥미를 가진 애들이 축구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게
중요함
그리고 최근에 케이리그 시스템을 7부리그까지 통합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도 축구 문화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암튼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축구 저변을 확대할지에 대한 거는 자세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중요한건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차근 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임
일시적인 이벤트나 유럽 문화 흉내내기 등으로 새로운 축구 수요층은 발생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