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동남아팀 감독인 주제에 현재 동남아 탑인 베트남을 향해 수준이 낮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는데, 단순한 도발이나 심리전이라고 하기엔 수위가 셉니다. 동남아 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 성적에서도 지금 베트남이 태국을 앞서가는 와중에 수준차이 드립을 치다니..
사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간 것 같고 심리적 압박에 의해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니시노 감독에 대한 태국 여론의 압박이 정말 우리 생각 이상으로 심합니다. 그냥 조금 실망이다 정도의 수준이 아닙니다. 한국 기사로 보면 잘 느껴지지 않지만 베트남이나 태국 뉴스를 직접 봐야 압니다. 흔히 베트남은 은혜를 모른다며 박항서 감독 보고 태국으로 갈아타라는 분들, 태국도 또이또이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홈에서 그것도, 주전들의 부상으로 힘이 빠진 베트남 상대로 무승부 밖에 기록 못한 것이 태국 축구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만약 다음 달 열리는 베트남전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니시노 감독은 경질될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