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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24 15:14
[잡담] 그냥 이정효를 국대 감독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홀퀘이사
조회 : 876  

이정효 한 시즌 잘한 거 가지고 국대 감독시키자고 말하는 건 지나치다 라고 말씀들 하실 거 같은데요.
그냥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정효의 광주 축구를 처음 봤을 때 충격이 굉장했는데요.
첫인상은 '벤투하고 똑같은 축구를 하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놀라웠냐면,
저는 벤투 축구는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국대급 선수들로만 가능한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정효는 2부리그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하프스페이스 공략
포지셔닝플레이
후방빌드업
전방압박
아이솔레이션

이런 걸 다 하더라는 거죠.

이후 이정효 감독의 인터뷰도 보고 광주 축구 리뷰도 보고 하다보니

이정효가 최첨단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감독들 '펩 과르디올라' '나겔스만' '데제르비' 이런 감독들을 열심히 연구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서 성공한 전술가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정효가 한국축구에 등장한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과감하게 이정효를 국대 감독시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최신 트렌드 축구 전술을 잘 알고 있고
최신 트렌드 축구 전술을 2부리그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구사할 수 있다.
이정도면 국대감독 자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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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라해 24-01-24 15:19
   
클럽 감독으로서 이정효 감독의 가능성은 매우 재능있는 감독이라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김기동 감독이 국대 감독으로는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 기록만 봐도
포항은 16승 16무  6패를 기록
광주는 16승 11무 11패를 기록 했죠..
즉, 이정효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지만.. 전술 탓에..
반대로 국대에서 상대의 카운터 맞고 패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여져요..

그래서 기왕이면 패배 기록이 더 적고 수비적인 밸런스도 함께 맞추는 김기동 감독이
국대 감독으로는 더 어울린다고 보입니다. 경험도 더많아 검증도 더 된 감독이구요
     
홀퀘이사 24-01-24 15:21
   
김기동 감독이 더 검증된 감독이고 맞는 말씀인데...
제가 이번 시즌 부터 서울팬 하기로 해서... 김기동 감독은 서울을 아시아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난민이라해 24-01-24 15:23
   
그러면 홀퀘이사님은 이제부터 적이 되겠군요..^^
               
홀퀘이사 24-01-24 15:24
   
난민이라해님도 응원하는 케이리그 팀이 있으셨나 보군요?^^
                    
난민이라해 24-01-24 15:26
   
어릴때 응원하던 팀은 있는데 지금은 없죠. 그래도 옛날 정도 있고..
연고가 라이벌팀이 다보니.. 김기동 간게 영 찝찝하긴 하네요.. 농담반 진담반이에요^^.
적당히해라 24-01-24 15:24
   
명감독 평가받던 나겔스만 , 포터, 에디하우등도 2-3년차에 존망하거나

바뀐 환경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할듯
     
홀퀘이사 24-01-24 15:25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외국인 감독을 못 데려올 거면,
그냥 이정효감독이나 김기동감독을 국대감독시키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당히해라 24-01-24 15:28
   
선수단에서 벤투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원했다는 썰이 있더군요

클린스만 겪어 보고 정신차렸을라나 ㅋㅋ
팩폭자 24-01-24 15:35
   
무슨 벤투랑 전술이 똑같음?ㅋㅋㅋ 과르디올라랑 제르비 전술과 유사하지 무슨 좋은건 다 벤투임??ㅋ
     
홀퀘이사 24-01-24 15:44
   
팩폭자님은 광주축구와 벤투축구가 왜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유가 궁금하군요.

저는 벤투 축구와 광주 축구가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법, 포지셔닝플레이, 전방압박, 후방빌드업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좌우로 횡적역습을 시도하는 것 까지 닮았죠.

광주축구와 벤투축구의 차이점이라면 광주축구는 데제르비의 상대팀을 끌어들이는 축구가 가미되어 있다는 점 정도? 그리고 벤투처럼 횡적역습을 하고 싶지만, 선수의 수준차이로 인해 시도는 하지만 잘 안되는 정도?

팩폭자님이 반론을 말씀하시고 싶으시면 전술적으로 뭐가 다른지 말씀을 해보시죠.
          
팩폭자 24-01-24 16:10
   
벤투의 전술은 후방부터 야금야금 썰어 올라가며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는 빌드업이 중점이었음. 키퍼도 빌드업에 관여해야 하는 벤투축구의 특성상 국대 골킾의 발밑 강조도 벤투시절 거의 처음 나온거. 패스를 통한 점유율에 무게감을 두고 천천히 빌드업 하면서 안정적 플레이를 하는게 벤투의 전술의 뼈대라면, 이정효의 전술은 상대 압박을 역으로 이용해 미들부근에 공간 창출해내고 미드필더가 패스받아 빠른 공격으로 이어지는 플레이가 뼈대임. 그리고 벤투는 하지 않았던 인버티드 풀백도 활용함. 요즘 축구 압박은 거의 모든 감독이 기본적으로 장착(클린스만 빼고) 한 대목이니 그건 차치하고라도 벤투는 앞서 얘기했듯 패스를 통한 점유율 중시하고, 이정효는 빠른 닥공축구 중시함. 이렇게 감독으로서의 축구철학도 명백히 다름. 이정효와 축구가 결국 지향하고자 하는 걸 보면 인터뷰에서 본인도 자주 본다는 축구가 맨시티와 브라이튼, 과르디올라 감독과 데제르비 감독의 전술이 아닐까 생각해봄 실질적으로 두 감독 전술과도 유사한면이 보이기도 하고
               
홀퀘이사 24-01-24 16:22
   
상대의 압박을 역으로 이용한다. 이점이 벤투와 이정효의 차이점이라는 것은 맞습니다.(데제르비의 끌어들이는 축구를 이정효가 가미한 부분이죠.)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말씀은 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벤투가 인버티드 풀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그리고 벤투는 점유율을 중요시 여기는 축구라기 보다는 주도권을 중요시여기는 축구였죠. 이점도 이정효의 축구와 컨셉이 같습니다.
그리고 벤투는 야금야금 썰어 올라가는 축구가 아닙니다.
벤투가 야금야금 썰어 올라가는 축구인 것처럼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숏패스를 하는 이유가 상대팀을 경기장 한쪽으로 몰아넣기 위해서죠. 상대팀 선수들이 한쪽으로 모이면 반대쪽으로 롱킥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벤투 축구의 핵심입니다.

팩폭자님은 벤투축구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계셔서 벤투와 이정효가 컨셉이 비슷하다는 걸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팩폭자 24-01-29 04:13
   
내글보고 본문도 일부분 수정했구만 솔까 내가 이정효감독을 더 잘아는것 같음. 근데 절대 벤투와 똑같은 축구 아님
욕탕의돼지 24-01-24 15:39
   
이정효 같은  공부하는 감독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인맥빨로 감독되서 지지않는 축구 한다고  무지성 딸깍 축구 하는 감독들 제발 다 정리됐음 좋겠습니다.
     
팩폭자 24-01-24 15:42
   
공부하는 감독하다가 전술 완성되기 전에 잘림. 이정효는 감독계에 상위 1%같은 인물임
사커좀비 24-01-24 15:50
   
이정효는 24년 시즌이 진정한 검증무대입니다.
물론, 최신의 전술가형 감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리그3위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올 시즌에도 광주FC의 투자는 답보상태일 거고...
전력보강은 크게 이루어질 일이 없습니다..
현재 가진 전력을 가지고.. 리그와 아챔, FA컵 등을 치러야 하죠...
전술적인 면은 충분히 보여줬으니..
선수단 운영, 시즌 운영에 대한 경험도 필요합니다...

잘 크고 있는 사람 미리 올려서 실패를 경험하게 할 필요는 없죠...
홍명보나 신태용이나 그런 과정을 겪은 후에 대표팀을 맡았었다면 지금과는 평가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광개토경 24-01-24 16:12
   
이런게 제일 개소리.

솔직히 리그 우승도 못해본 감독을 뭔 국대 감독. 국내감독으로는 이정효보다 김기동이가 더 보여준거라도 있지. 뭐 홍땅보는 팀빨이라도 우승은 했잖아. 워낙에 아챔에서 개 못해서 그렇지.

한두시즌 반짝 하위권 팀 이끌어서 성적내는거랑 국대 감독은 수준이 다름.

파리야스 같은 감독도 K리그에서 나름 센세이셔널한 모습 보여줬어도 국대 감독으로 안 뽑았음. 오히려 이정효는 비교도 안될만큼 좋은 성적과 팀 전술 보여줬음에도.

K리그는 그리고, 감독도 중요하지만, 용병만 잘 뽑으면 상위권 성적 내기 쉬운 구조임. 당장 대구만 해도 감독빨보다 세징야빨이라고 할 정도니.
김선우 24-01-24 18:00
   
내꺼 봤나보네 ㅋ
dtan 24-01-24 18:59
   
이정효 국대감독 된다고 하루아침에 광주 fc처럼 되는게 아니죠.
손발을 맞추려면 꾸준한 합숙훈련이 필요한데
지금같은 해외파 시대에 그게 가능할런지..ㅎㅎ
결국 선수 개인기량에 맞추며 최소 3년은 다듬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에 거쳐간 감독들 국내에서 지도자 커리어 날아간거 다 아는데
미쳤다고 이정효가 수락할리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