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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27 23:25
[잡담] 강인이 드리블이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막힌건 아니었는데
 글쓴이 : 예도나
조회 : 454  

요르단전부터 차이라면

상대 수비수들이 일단 파울성 플레이 + 공만 잡을거 같으면 미리 달려 들어서 피지컬 경합 + 이강인 오른발 쪽 수비 배제

이렇게 있는데, 이런걸 타파하는 방법은 몇개 있음.

그 중의 하나가 받아서 키핑 하듯이 내려오면서 패스를 받자마자 리턴패스 하고 달려온 수비수 뒷공간으로

치고 달리기..... 이거 손흥민이 잘하는 방법이기도 함... 즉 이거를 하려면 치달 속도가 빨라야 함.

근데 강인이는 거기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지요. 실제 PSG도 국대에서도 종종 주고 뒷공간으로

달리긴 했는데 이 때마다 패스를 주는 사람도 없고 패스를 정확하게 주는 사람도 없음

어차피 강점도 아니었는데, 스스로가 굳이 이렇게 해도 패스가 오지를 않으니까 강인이가 스스로

플레이 옵션에서 빼버린 거 같음. 

어쨋든, 이게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이유이고,

내 관점에서 보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만 꼽자면, 마인드 셋의 문제.

강인이가 드리블로 벗기려고 할때는 실패율이 그렇게 많지가 않음. 근데 강인이는 벗기고 패스를 염두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음. 이 마인드 차이가 정작 드리블로 다 벗겨야할때 0.X초라도 판단이 늦는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드리블로 몇미터라도 치고 달릴려면 볼을 칠 때 자세가 앞으로 쏠려야 하는데 강인이는

왼발로 툭치면서 허리가 서 있음. 이건 쭉 치는 방향으로 속도를 살리겠다기 보다는 상대 수비에

벗어나서 슈팅이든 패스든 선택지를 가져가다 보니 공간을 보고 확인하겠다는 것이고

이 때서야 다시 드리블을 더 치려고 하면 벌써 상대 수비가 바짝 따라와 있다는 것임.

가뜩이나 상대 수비수가 오른발 방향은 배제하듯이 바짝 붙어서 마크하고 협력 수비까지 하는데

공간 패스나 슈팅할 공간이 안나면 뚫기가 참 어려움. 

물론 이것도 메시같은 제로백이 미쳐있으면 운동능력으로 뚫어갈수 있긴 함.

당장 강인이가 할수 있는거라면, 드리블로 여러명을 더 뚫을 생각이면, 드리블만 집중하고

드리블로 슬쩍 벗겨놓고 패스나 슈팅할 생각이면 바로 패스나 슈팅을 할 생각을 하든가

아니면 백패스를 하는게 나을거 같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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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 24-01-27 23:30
   
강인이 경험이 많이 쌓여서 자기 멋대로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전술적인 움직임일겁니다

psg에서도 오른쪽 윙포로 나오면 개인기 많이 나오지만 다른포지션으로 나올땐 볼 끄는장면 별로 없거든요

감독 지시가 들어가면 간결하게 충분히 할수있어요
감독판단에 강인이 창조적인 플레이에 기대는게 많으니 그런거라 생각하고

16강부터는 컨디션 올라와서 훨씬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예도나 24-01-27 23:35
   
저는 사실 간결 한것도 좋지만,

탑티어의 선수는 정석적인 플레이만 하지 않고 오히려 비정석적인 플레이가 비율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25살까진 좀 더 온더볼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유형은 결과론적이라, 걔는 메시라서 그렇지 걔는 네이마르라서 그렇지 걔는 아자르 라서 그렇지

라는 결과론적 평이 늘 따라올수 밖에 없게되죠. 치명적인 플레이로 득점으로 이어지면

메시 네이마르 아자르 이고 그냥 볼만 끈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버리면 타랍이 되버리는 거죠.

물론 메시 네이마르 아자르도 간결하게 할 때 합니다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간결하게 할때, 온더볼로 박살내고 다니지요.


그래서 저는 강인이만 보자면, 강인이가 좀 더 온더볼로 뭔가를 계속 시도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게 잘하는 선수는 강인이 아니어도 한국에 많아요. 그리고 온더볼로 뭔가 하려고 해도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아무나 온더볼로 계속 뭔가를 창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제가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는 강인이에게 하듯이 요구 자체를 안합니다.

강인이는 그런 재능이 있으니 도전해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