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래요. 한 번도 벤투 좋아한적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이 벤투 얘기할 때인지는 모르겠네요. 차라리 히딩크 같은 감독이 다시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 정도라면 모를까. 클린스만이 워낙 비전이 없으니 전임 감독 얘기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벤투가 그 정도로 훌륭한 감독이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뭐 히딩크 빼고는 실패한 외국인 감독뿐이라 그나마 직전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를 거론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소소..좋아하지도 안좋아지도 않는..그래도 재계약은 반대 했던 1인 그이유는 벤투 축구는 한계가 있음..월드컵 그 상태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그 상태로 유지 했다고 봐서...그래서 유명하지 않았도 한단계 발전 시켜줄 감독을 원했는데..스만이형이 왔네...
그래도 벤투를 인정한것은...우리나라가 볼을 잡고 빌드업하면서 주도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점..그 이전에는 안된다 우리가 되겠냐 하도 말이 많았지만 결과를 내주었으니...그러나 한계도 분명한 감독..
사실 내용을 보면 별 게 없었음. 우루과이전은 서로 경계하다가 0대0이었고 두번째 경기는 꼭 이겨야 되니 치고 박다가 2대3으로 진거고 세번째 경기는 초반에 점수를 먹히고 날강두 어시 받아서 득점하고 흥민이 개인의 미친 키패스를 황희찬이 잘 넣은거... 그리고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던 브라질에게 개발린거 밖에 없음.
개인적으로 벤투에게 제일 빡쳤던 기억은 흥민이가 득점왕으로 시즌을 마친지 얼마 안돼서 6월 평가전을 3일간견으로 4경기를 했었는데 4경기를 다 풀타임으로 돌렸던거... 이때 축구를 보면서 했던말이 이거 사람새끼 맞냐? 이거였음.
어찌됐든 불만이 이런저런게 있어도 월드컵에서 결과를 남겼으면 그것으로 잘한거 그건 인정해야 함.
다른팀 얘기를 해보자면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한건 같은 동남아 팀인 베트남을 이긴거고 내용을 봐도 상대수비가 유니폼을 잡고 안놔줘서 얻은 페널티킥 하나를 넣어서 이긴거 빼곤 없어요. 내용으로 보면 승점 1점밖에 못딴 말레이시아가 우리랑 비겼으니 대단한 성과를 남긴거죠.
그러나 걔네들 입장에선 결과가 중요한 대회이니 조기 탈락한 말레이보다는 인도네시아가 큰 성과를 거둔거죠.
뭐든지 큰 대회들은 결과가 우선임. 그래서 흥민이 아빠 얘기가 틀린게 아님. 그런걸로 수많은 문제들이 다 묻히기도 하는 거니까 솔직히 내가 손웅정씨하고 의견이 다른건 아시안컵을 조기에 떨어져도 바뀌는건 없다고 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시안컵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대회가 아니라서.... 월드컵 예선 정도는 떨어져야 협회가 크게 흔들릴겁니다.
그런데 티켓이 더 늘어나서 떨어지기도 힘든 상황이 됨. 하지만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보니 티켓이 많아도 클린스만이 감독을 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런데 협회가 감독을 선임 하는거 보면 누가 오나 기대가 안되기는 해도 미국에서 자기 일만 하는 클린스만보단 수천배 낫겠죠.
작성일 : 24-0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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